사무내용 |
안녕하세요.
이런 글은 처음 써보지만,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용기 내어 글을 남깁니다.
2025년 6월22월 일요일 저녁 8시반에서 9시쯤 대덕구 오정동에 있는 LPG충전소에서 셀프세차를 하다가 쓰레기봉투를 버렸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날 제가 백화점쇼핑을 하고 고가의 화장품 봉투를 버린다는게 그 문제의 화장품까지 같이 버리게 되었습니다... 집에와서 그 화장품을 사용할려고 보니 그제서야 없어진걸 알고 그 밤중에 충전소에 가니 쓰레기가 수거되고 나서야 그 안에 고가의 화장품이 들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너무 당황해서 정신없이 쓰레기 수거 차량을 겨우 붙잡아 자초지종을 말씀드리자, 수거된 많은 양의 쓰레기봉투를 하나하나 열어보며 화장품을 함께 찾아주셨습니다. 날씨도 무척 더운 날이었고, 냄새도 나고 손도 더러워지면서도 단 한 번도 힘들다거나 귀찮다는 기색 없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제 행동이 좀 후회가 많이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저 한번의 민원이었겠지만 만약에 다른분들도 이렇게 하시면 이 미화원분에게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부담이 갈거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화장품은 찾지 못했지만, 문지환 주무관님의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 있는 모습은 제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끔 퇴근길에 미화원분들이 땀흘리면서 쓰레기 수거하시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그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정말 고맙고 훌륭한 일을 해주시는 분이고 가끔 나이드신 분들이 하시는걸 보면 가슴 한편이 짠하기도 하더군요... 살다보니 결국 귀결점은 모든게 돈이라 자기일 자기가 하는건 당연하다.. 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는데 이번에 제 자신에게 다른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볼수 있는 사건이 된거 같네요...
이런 분은 정말 마땅히 칭찬받고, 친절 공무원 등에 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한 시민의 다급한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문지환 주무관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청 차원에서도 꼭 포상이나 감사 인사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