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서울 갈 때 전주에서 못 타고 익산역까지 가야 해요.”
3일 전북도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을 맞이한 송하진 전북지사는 신설 호남선KTX에 대해 이 같이 얘기하며 정부의 운행계획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단절된 호남선KTX를 잇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달 광주시청 및 전남도청을 잇따라 찾아간 데 이어 이날 전북도청을 방문해 대전을 넘어 충청 호남권의 공동사가 된 호남선KTX 사태 해결책을 모색했는데요.
[3일 전북도청을 찾아가 송하진 전북지사와 호남선KTX 사태 해결책을 찾은 권선택 대전시장]
이날 방문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호남선KTX 노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송하진 전북지사를 설득, 사태 해결과 양 지역 상생교류를 위한 공동 합의문을 이끌어냈습니다.
양 단체장은 합의문을 통해 “대전과 호남이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호남선KTX 운행계획을 지혜롭게 풀어 두 지역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정부의 KTX 운행계획에서 서대전과 호남의 연계가 단절된 것은 반드시 보완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양 단체장은 “수서발KTX 개통 시기에 맞춰 호남고속철 신설 및 서대전 노선의 운행 총량을 증편함으로써 서대전과 호남을 연결시키는 노력을 공동 전개한다”며 “호남과 대전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서대전-익산 구간의 선로 직선화가 우선적으로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합의했습니다.
또 양 단체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역 간 상생교류의 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양 단체장은 “두 시도지사는 교통문제 외에도 그동안 유지해 온 충청 호남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전 분야에서 더욱 발전시켜 상생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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