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은 요즘, 숲길 걷기 딱! 좋은 때입니다.

지금 밖으로 나가 사방을 둘러보세요.

보문산, 식장산, 계족산, 빈계산, 갑하산…, 동서남북 사방으로 높지도 낮지도 않게 넉넉한 산들이 아름답게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둔산 도심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대전둘레산, 우측부터 갑하산, 도덕봉, 빈계산,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리시 전체를 보호하듯 굽어 둘러싼 산을 이은 것이 ‘대전둘레산길’입니다.

대전둘레산길은 2004년 대전과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산과 산 사이를 잇는 길을 개척해 완성됐는데요.

[대전둘레산길 전체 구간]

보문산 1구간을 시작으로 총 12개 구간, 연장 138㎞ 숲길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휴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대전둘레산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도시를 완전히 감싸고 있는 형태로, 도심경관과 산림생태자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요.

[대전둘레산길 9구간 빈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유성·도안 도심]

이중 보문산을 시작해 만인산과 식장산을 거쳐 계족산까지 이르는 산악종주 ‘보만식계’는 당당히 전국 12대 종주 중 하나로 꼽히며, 난이도가 매우 높아 매년 전국의 산꾼들이 도전하는 코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대한민국 12대 산악종주]

대전둘레산길 국가숲길 지정

산림청은 8일 대전둘레산길을 대한민국 제7호 국가숲길로 지정·고시했습니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로 정부가 지정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됐는데요.

현재까지 지정된 7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DMZ펀치볼둘레길 ②백두대간트레일 ③지리산둘레길 ④대관령숲길 ⑤울진금강소나무숲길 ⑥내포문화숲길 ⑦대전둘레산길

국가숲길로 지정받으려면 산림생태적 가치나 문화 또는 역사적 가치를 지녀야 하고, 숲길의 거리나 행정구역 등에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가 있고요.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 질현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

여기에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숲길, 지역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거나 가능성 있는 숲길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대전둘레산길은 도심을 둘러싼 특징과 더불어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요.

특히 숲길을 따라 있는 14개의 산성, 조선 창업군주 이성계의 태실 등 문화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았습니다.

[신라와 백제의 접경 요충지였던 계족산성, 최근 원형을 복원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대전둘레산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됨에 따라 매년 관리비용 등 2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전망인데요.

또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둘레산길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둘레산길 1구간 보문산]

대전시는 둘레산길에 안내센터, 야영장, 산장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 대전관광에 활력소가 되도록 가꿀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산림녹지과(042-270-5556)로 문의하세요.

☞ 대전둘레산길 코스, 지도 등 산행정보는 아래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회원가입 요)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 바로가기]

[대전둘레산길 국가숲길 지정 소식 영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