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대전시청의 아이디어맨, 제37회 청백봉사상 박희용 주무관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11-05
아이언맨? 슈퍼맨? 대전시청에 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종횡무진하는 ‘아이디어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아이디어를 그때 그때 메모해 놔요. 여기서 창의적인 제안들이 싹트는 거죠.”
박희용 대전시 보건정책과 주무관은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아이디어맨으로 통합니다.
최근 박희용 주무관은 안전행정부 주관 제37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청백봉사상은 청렴과 봉사,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박희용 대전시 보건정책과 주무관.
박희용 주무관은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 육성 등 창의적인 업무 추진은 물론 청렴한 자세, 꾸준한 봉사활동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이디어맨이 농지법시행령을 바꿔 의료복지를 실현한 사연
박희용 주무관은 매년 업무와 관련된 연구 논문을 쓰고 있는데요. 그의 논문 목록을 보면 그가 왜 아이디어맨인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재미이론과 넛지 기술을 활용한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 ‘길(路) 자원화를 통한 장소마케팅 정책 활성화 방안’,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방안’, ‘배달 강좌제와 멘토링을 활용한 시장경제교육 기본모형 설계방안’ 등…. 그가 공직 생활 중 틈틈이 시간을 내어 발표한 논문입니다.
그렇다면 박희용 주무관이 스스로 꼽는 18년 공직생활 중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순간은 언제일까요?
“농어촌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을 추진했던 순간이에요. 당시 퇴비장이나 농업용 창고처럼 농업인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시설만 신·증축이 가능한 농업진흥구역에 보건진료소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적이 있어요. 보건진료소가 농촌과 같은 의료 취약지역에 꼭 설치돼야 했기 때문이었죠.”
이 과정에서 박희용 주무관은 농림부 농지과 담당 사무관과 공무원을 찾아가 농지법 개정과 관련해 6개월간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하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국 농지법시행령 제29조 제3항 제2호에 내용을 추가시켰어요. 법령 개정에 성공한 거죠. 지금도 시골 보건진료소를 지날 때면 그때의 순간이 떠올라 무척 보람을 느껴요.”
▲박희용 대전시 보건정책과 주무관.
다음은 박희용 주무관과의 일문일답입니다.
- 청백봉사상을 수상한 소감은?
"우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선후배 공무원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365일 주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로 창의적인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어린시절의 박희용 주무관은?
"충남 예산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고향에서 보냈어요.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얘기이지만, 저는 솔직히 학창시절에 사고뭉치였습니다. 그렇지만 농사일을 하시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계시는 부모님은 항상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셨어요."
- 공지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처음엔 군대 전역 후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했어요. 하지만 적성을 생각해서 다시 6개월 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충남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충남 아산시에 임용돼 일하다가 2011년 1월부터 대전시청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 평소에는 어떤 취미활동을 갖고 있는지?
"가족과 함께 새벽 수영을 했어요. 요즘은 시간이 맞지 않아 중학생 아들과 틈틈이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전에는 독서토론 모임 ‘대덕북클럽’을 만들어 활동한 적도 있어요."
-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2011년부터 대전의료관광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요. 농촌체험관광과 의료관광을 연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K-FARM누리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에요. 또 첨단검진, 화상재건기술, 이동형검진과 같은 ‘지역해외환자유치선도 의료기술’을 3년 동안 발굴하고 있습니다."
- 대전시가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되는데 기여했다고?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의 내륙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 단계에서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사업제안을 했어요. 의료관광 분야 최초의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자치단체 간 공동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어요. 당시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준다면?
"대전시가 주관하고 강원, 충북, 충남이 연계해 협력하는 외국인 대상 휴양형 첨단의료관광 사업이에요. 그동안 지자체마다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요. 대전의 국제검진센터 등 첨단의료서비스, 강원도의 한방 및 숲 명상치유 프로그램, 충북의 한방명의촌 등 한방치료, 충남의 인삼 및 한방아토피 치료 등의 기존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의료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죠."
- 이밖에 지방행정 발전에도 기여하였다고 하는데 소개한다면?
"현장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장애인들의 수영장 이용률이 저조한 점에 착안해 ‘공공체육시설 등에 장애인 전용일(시간) 실시’를 제안했어요. 또 산림청, '숲에on(온)' 등 홈페이지에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통행로, 화장실, 음식점 등 편의시설 정보를 픽토그램으로 표시하도록 아이디어를 냈고, 또 3대 하천 사업 일환으로 시민 자연체험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박희용 대전시 보건정책과 주무관.
- 업무와 관련된 논문 발표, 연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매년 1편씩 논문을 쓰고 있는데요. 주로 밤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논문을 써요. 안전행정부가 주최한 ‘제5회 지방공무원정책연구발표대회’에서 발표한 ‘길(路) 자원화를 통한 장소마케팅 정책 활성화방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어요. 또 대덕구가 최초로 시행한 주민참여 감사제와 관련해 ‘주민참여 감사제 기본모형 설계 방안 연구’로 공직자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각종 제안공모에서 받은 시상금으로 초등학교에 칠판을 지원하는데 썼다는데?
"안전행정부 주관 ‘2008 지역혁신협의회 공모과제’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돼 시상금 4,600만 원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이 시상금을 당시 교육여건이 열악했던 대전 법동초하고 중원초, 중리초 등 3곳에 전자칠판 구입비와 도서 구입비로 지원했어요."
- 많은 물건 중에서 전자칠판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당시만해도 일부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전자칠판이 없었어요. 전자칠판은 학교에서 수요를 확인해 정한 거에요. 초등학교 학생의 학업 능률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 바쁜 업무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제가 가진 업무 지식을 활용해 지역 의료기관에 환자 유치 등에 관련된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어요. 또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일천원 이웃사랑회에 매월 정기 후원하고 있는데요. 각종 제안 시상금으로 마을 어르신들 1박2일 효도관광, 마을 경로당 잔치개최, 지역 장애인 세대 생계비를 지원하는데 쓰기도 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봉사'는?
"최근에는 봉사라는 단어보다 ‘나눔’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는데, 남도 함께 행복해진다는 것이 봉사의 의미인 것 같아요. 제가 맡은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주민이 행복하고 잘 살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 공무원의 참 봉사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박희용 대전시 보건정책과 주무관.
- 앞으로 꿈이나 인생의 목표는?
"중국 송나라의 ‘동몽훈(童夢訓)’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와요. 벼슬살이하는 방법에는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 늘 이런 자세를 추구하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 동안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게 목표이고요. 퇴직 후에는 여행가이드 자원봉사를 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