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아이디어로 택시를 바꾸다, 자랑스런 공무원 김미경 주무관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10-14
대전시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과 시민 지향적 행정을 통해 시정 역량을 높이고 시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을 선발해 매월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된 김미경 대전시 운송주차과 주무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달의 자랑스런 공무원 10월 수상자 김미경 대전시 운송주차과 주무관.
따르릉~! 어느 날 대전시 운송주차과로 걸려온 전화 한 통.
“택시 불편신고 스티커 만든 사람이 누구요?”
처음엔 항의 전화인줄 알고 가슴이 조마조마, 그런데 듣고 보니 한 택시기사의 훈훈한 칭찬 전화였습니다.
“택시기사 한 분이 불편신고 스티커 참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스티커에 승객 예절, 운전자 예절 내용을 담고 색깔도 화사하게 바꿨거든요.”
'이달의 자랑스런 공무원' 10월 수상자로 선정된 김미경 대전시 운송주차과 주무관이 업무를 하며 보람찼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김미경 주무관은 감성적인 불편신고 스티커를 만들어 관내 택시회사에 배부했습니다. 이 스티커에는 대전시 콜센터 '120'과 각 자치구 민원 담당자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행정으로 택시기사와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올해로 공직 20년차인 그녀는 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택시 운수봉사자 보험료 지급, 택시 이용문화 개선 등의 대전의 택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런 공무원상을 수상한 후 남편이 신문 기사를 오려 거실의 탁자 유리에 끼워놓았다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그녀. 또 아들과 딸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우리 엄마 짱’이라고 말해줄 땐 한없이 기뻤다고.
눈부신 가을 햇살 아래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만난 김미경 주무관, 그녀가 들려주는 대전의 '택시 이야기'에 냉큼 몸을 실었습니다.
- 자랑스런 공무원상 수상 소감은?
"공직생활에 대한 보람도 느껴지고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어요. 공직생활 중 상을 다섯 번 받았는데, 광역시장 훈격은 두 번째라 감회가 남달랐어요. 교통건설국 택시행정 담당으로도 민원이 많고, 저보다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받게 돼서 죄송스런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 자랑스런 공무원 상금도 받았다는데?
"대전 한울타리 자원봉사단체에 기부했어요. 지적장애인을 돕는 봉사단체인데요. 제가 주말마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어서 무언가를 나누고 싶었어요. 상금의 일부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았는데,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의미에서 괴정동 한민시장에서 동료들과 회식했어요."
- 운송주차과에서 하는 일을 시민들에게 간단히 소개한다면?
"무척 많은데요. 화물자동차 인허가, 등록, 공동 차고지 조성, 터미널 활성화, 도시 물류 기본계획 수립, 전세버스와 택시 운송사업자 등록 관리. 또 택시 승강장 편의시설 조성, 택시 유류세 보조금 지급 업무도 해요. 운송물류, 택시행정, 차량관리, 주차기획, 단속 등으로 업무가 나뉘어요."
- 대전시가 올해 실시중인 택시 관련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은 무엇인가?
"택시 정책으로는 장기근속자 개인면허 양수 이차 보전을 진행하고 있고요. 또 시민 편의 대책으로 ‘전국 통합 콜택시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어요."
- 택시 장기근속자 개인면허 양수 이차 보전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개인택시 면허를 살 경우 8,000만 원에서 9,00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해요. 그런데 택시 종사자 중에는 그렇게나 돈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대출 기관을 알선해주고, 대출이자를 대전시가 지원해주자는 거죠. 예전에는 일정 기간 무사고로 택시를 운행하면 개인택시 면허를 주는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택시 대수가 많아지면서 2007년부터 개인택시 면허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개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았는데 희망이 꺾인 거죠. 그런 분들이 대전에도 200~300명 있어요."
-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시민이 택시를 이용할 때 불편함을 줄이려면 근로자의 환경이 좋아져야 하잖아요. 그래야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의 질도 덩달아 높아지고요. 오랫동안 일하면 이차 보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까 택시운수업 종사자들이 보다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거죠. 택시 업종은 이직률이 높아요. 몇 개월 하다가 다른 일을 구하는 경우가 많죠."
- 전국 통합 콜택시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나?
"지금 대전시가 시범운영 중이에요. 대전의 택시 종사자는 4,000여 명, 택시면허 대수는 8,800여 대입니다. 콜택시는 대전만 해도 한빛콜, 양반콜 등이 있는데 번호가 다 달라요. 그래서 시민입장에서는 콜 번호를 다 외워야 해요. 네자리 번호로 통일되면 외우기 쉽잖아요. 그래야 타 지역 사람들도 콜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죠. 결국 이것도 택시를 많이 이용토록 하는 방법이죠. 아마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거에요."
- 올해 9월부터 승객 안심귀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현재 대전하고 경기도 안산에서 시행되고 있어요. 택시 안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차량번호와 회사명, 전화번호가 문자로 전송돼요. 어린 학생이나 여성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죠."
- 지난 6월부터는 금연택시도 실시하고 있는데, 운영효과는?
"여성 승객의 호응이 높죠. 모든 관내 택시를 금연택시로 운영하는 것은 대전시가 최초인데요. 금연택시는 쾌적한 승차 환경을 만들고 시민 건강도 증진시키자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타 지자체는 일부만 금연택시로 운영하고 있죠. 택시 운전자는 대체로 남자에요. 또 남성 승객 중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다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많죠. 담배 냄새는 오래 남아있어요. 때문에 여성 승객의 민원이 많았어요. 금연택시 스티커를 붙여놓은 후 차내 금연을 유도하기가 쉬워졌다고 하더라고요."
-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시험 운행하는 전기택시의 특징은?
"애초에는 전기차는 한 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130㎞정도로 짧은 반면 충전시간은 오래 걸려 택시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아직은 전기택시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고, 배터리 값도 비싸죠. 하지만 LPG보다는 전기가 싸요. 나중에 보편화가 되면 배터리 값도 내려간다는 전망이고요. 그래서 우선 전기택시 3대를 시범운영하고 있어요."
- 전기택시 관련 앞으로의 계획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018년까지 단계별로 관내 모든 택시를 전기택시로 바꾸자는 계획이 있어요.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하면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죠. 대전에는 시민과 업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기택시 3대가 돌아다니고 있어요. 저도 타보려고 했는데 아직은 못타봤어요. 시승식 때 타본 사람들이 소음이 없어 아주 조용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 장애인 콜택시는 어떻게 운영되나?
"전국적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 실시중인데요. 장애인 전용 콜택시가 따로 있어요. 1~2급 장애인이 이용하는 택시입니다. 휠체어 탑재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승합차량을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 95대가 운행되고 있어요."
- 장애인 콜택시 이용 방법은?
"대표전화는 1588-1668번이에요. 하루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이용할 수도 있어요."
※장애인 콜택시 홈페이지 : http://www.djcall.or.kr/
- 택시관련 민원중 어떤 불편 사례가 있나?
"다양하죠. 승차거부, 불친절, 부당요금, 영수증 미교부, 도중하차, 운전중 DMB 시청, 신용카드 거부, 미터기 미사용 등이 있어요. 특히 불친절과 관련된 사례가 많아요. 불친절이란 것은 상대적이죠. 내가 기분이 나쁠 때는 어떤 말을 해도 기분이 나쁜 거고. 좋을 때는 다 용서가 되는 것이거든요. 택시기사 중에 연세가 많아서 젊은 아가씨나 학생들에게 반말을 하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 이 경우 어떤 행정적인 조치가 가해지나?
"현재 승차거부나 합승 같은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돼요. 불친절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때문에 이 경우는 따로 과태료 처분은 안하고 주의를 주죠.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어쨌든 손님 아니냐? 기사님의 수익을 제공해주는 손님이기 때문에 최대한 서비스를 해주시라고 말씀드리죠."
- 법인택시 유가보조금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LPG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보조 또는 환급하는 제도죠. 택시회사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유류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커요. 택시의 경우 LPG를 사용하는 데, LPG 값이 오르면 회사에 부담이 되죠. 택시는 많은 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유류비 비중이 크고요. 때문에 유류비 인상분을 보조금으로 지원해주자는 거죠."
- 앞으로 계획은?
"택시기사의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신고가 줄었으면 좋겠어요. 교통 약자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택시, 시민이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만족스러워 미소 짓는 그런 택시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담당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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