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대전의상징]소나무, 까치, 백목련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12-10
대전을 상징하는 자연물을 아시나요? 대전을 상징하는 나무, 새, 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대전의 나무, 소나무
대전을 상징하는 나무는 ‘소나무’입니다.
대전시는 1999년 9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소나무를 시목(市木)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전 대전의 시목은 원래 목백합이었는데, 목백합이 외래수종이기 때문에 이 때 소나무로 변경한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세찬 눈바람과 서리에도 사계절 푸르른 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를 ‘군자의 절개’로 여겼습니다. 때문에 소나무는 옛 선비들의 시서화(詩書畵)에 자주 등장합니다. 조선의 화가 이인상(1710~1760)은 눈 덮인 소나무를 그린 ‘설송도’를 통해 선비로서의 굳은 의지와 절개를 표현했고요.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세한도’의 소나무를 제자인 이상적의 지조 있는 삶으로 비유했습니다.
이런 소나무의 상징성 때문일까요.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우암 송시열(1607~1689) 등 걸출한 유학자를 배출한 선비의 고장 대전과 소나무는 잘 어울립니다.
대전의 새, 까치
대전을 상징하는 새는 까치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까치를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여겼는데요. 까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시간 우리에게 친근한 새입니다. 15세기 문헌에는 까치를 ‘가치’로 표기하거나 희작(喜鵲), 신녀(神女), 추미(芻尾)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는데요. ‘아침에 까치가 울면 그 집에 반가운 사람이 온다’, ‘까치를 죽이면 죄가 된다’ 등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조들은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감 몇 개를 까치밥이라며 남겨뒀는데요. 송수권 시인의 시 ‘까치밥’은 그런 선조들의 속 깊은 마음을 한 번쯤 헤아려보게 합니다.
‘그 까치밥 따지 말라 / 남도의 빈 겨울 하늘만 남으면 / 우리 마음 얼마나 허전할까/ 살아온 이 세상 어느 물굽이 / 소용돌이치고 휩쓸려 배 주릴 때도 / 공중을 오가는 날짐승에게 길을 내어주는 / 그것은 따뜻한 등불이었으니 / 철없는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대전의 꽃, 백목련
대전의 상징 꽃은 백목련입니다. 봄날 순백의 꽃잎을 선사하는 백목련은 ‘꽃의 여왕’, ‘천사의 날개’라고도 합니다.
백목련은 북쪽을 바라보며 꽃이 피기 때문에 ‘북향화(北向花)라는 이름도 있는데요. 북쪽은 임금이 앉는 자리를 뜻했기 때문에 백목련은 신하들의 변치 않는 충절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봄날 백목련이 핀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은 그런 목련의 모습을 ‘달 아래 홀로 잠들고 있는 항아의 모습 같구나’라고 읊었습니다. 항아는 달에 살고 있다는 전설 속 선녀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의 상징인 소나무, 까치, 백목련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소나무, 까치, 백목련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