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복지를 위한 발걸음! 자랑스런 공무원 오명근 주무관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09-13
대전시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과 시민 지향적 행정을 통해 시정 역량을 높이고 시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을 선발해 매월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9월 수상자로 선정된 오명근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명근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무관.
그를 인터뷰하기전 오랜만에 낡은 국어사전을 펼쳐 복지의 뜻을 살폈습니다.
‘행복한 삶’이라는 뜻이 있더군요. 동음이의어 ‘복지(福地)’는 ‘행복을 누리며 잘 살 수 있는 땅’, ‘신선들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랑스런 공무원상 9월 수상자 오명근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복지에 대해 1초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복지는 현장이죠. 탁상에서만 하면 무효죠. 현장을 안 가보고는 뭐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니까요.”
머릿속에 반딧불 수백 마리가 들어온 것처럼 환해지는 기분.
“복지는 현장이다” 노숙자와의 만남에서 깨달음
“처음 복지 업무를 맡았을 때 노숙자와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어요. 그때 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먹을 반찬과 쌀, 잠잘 곳이라는 걸 깨달았죠.”
올해로 공직 25년차인 오명근 주무관은 16년 전 처음 복지 업무를 맡았던 때를 기억했습니다. 복지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당장 어려운 사람들이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어야 하는 음식이었던 것이죠.
“예를 들어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복지를 알려면 현장에서 사람들의 봉급표도 보고, 근무시간은 어떤지도 살펴봐야 답이 나오는 거죠.”
오명근 주무관과 얘기를 나누면서 '복지’라는 개념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집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대전시의 복지 정책은 어떤 모습을 일까요?
따뜻한 녹차를 함께 마시는 동안 오명근 주무관이 푸근한 미소로 우려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9월 자랑스런 공무원에 선정됐는데, 주변 반응은?
"많이 쑥스럽죠. 제가 받아도 되는 것인가 했어요. 아내와 자식들이 신문에 나온 수상 기사를 보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더라고요."
- 공직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공무원이었어요. 시골에 살면서 면사무소 다니는 친구 아버지가 무척 부러웠죠. 당시 시골에는 문맹인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 아버지가 글도 가르쳐주고, 동네 일이 있으면 도맡아서 해주시는 모습을 봤어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부지런한 모습에 꼭 공무원이 되고 싶었죠."
-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그동안 해온 일은?
"대전 지역 사회복지시설 관리, 사회복지관 운영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요. 1988년 2월부터 25년간 공직생활을 해왔어요. 공무원 시험을 본 후 주로 회계 관련 업무를 맡았어요. 대전도시철도 입찰과 관련해 업무를 집행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이후 복지 업무를 7년 정도 하다가, 공보관실에서 보도지원 업무도 7년 쯤 했어요. 그러다 2010년 11월 복지정책과로 왔죠."
-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에서 하는 일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대전시가 마련한 복지 정책을 차질 없이 실시하고, 전체적으로 점검해주는 콘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어요. 장애인 복지부터 청소년 복지,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제공,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건강 100세 장수 프로젝트까지.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많죠."
- 대전시의 복지정책 중에 특히 소개하고 싶은 게 있다면?
"복지만두레죠. 복지만두레는 이웃끼리 서로 돕는다는 뜻을 품고 있어요.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기업 등을 서로 연결시켜드리는 맞춤형 복지 사업이에요. 지역사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 복지만두레의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실질적으로 자연재해로 집이 무너져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이 있다면 집을 고쳐주는 회사와 연결시켜주죠.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심리 치료사 등 전문가 멘토를 연결해줍니다. 저소득층의 학습이 부진하면 교육 만두레라고 해서 대학생들을 연결해서 1대1 지도해 주고요."
(복지만두레 홈페이지 : http://www.mandure.kr/)
- 건강 100세 장수도시 프로젝트는 어떤 것인지?
"시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주자는 거죠. 예를 들어 각 자치구별로 시민건강 체력증진 센터를 운영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주고요. 류머티스,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재가암 환자 관리, 장애인치과진료소 운영, 노인 의치보철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추진될 예정입니다."
- 대전시가 2012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는데 그 비결이 뭔지?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특히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의 경우, 기초수급자 등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중복, 누락 등 오류를 줄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어요. 꼭 필요한 것에 꼭 필요한 복지 예산을 투입해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거죠."
- 대전의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인구 통계는 얼마나 되는지?
"자료를 보면 기초수급자가 2만 7,969세대, 차상위계층이 2만 433세대에요. 또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14만 6,856명으로 집계되고요. 취약 가정으로 분류되는 다문화가족은 4,435세대로 나와 있네요."
-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어떤 도움을 드리고 있는지?
"기초수급자 생계비라고 해서 가구별 인원에 따라서 생활비를 지원해 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노인 수당, 6.25와 월남전 참전 용사들을 지원해줘요. 복지는 그분들의 생계와 직결되죠. 복지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죠. 복지가 필요한 이유죠. 최근 대전시는 생계지원 소득지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어요."
- 사회복지시설 평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대전에는 21개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되고 있어요. 사회복지시설 평가제는 교수 평가단을 꾸려 보건복지부 지표를 토대로 사회복지시설을 평가 하는 거죠. 평가 분야는 환경, 재정, 프로그램 운영, 직원 후생복리 등인데요. 이후 미흡한 점을 발견해 조치하고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어요."
- 최근 사회복지기관 운영 트렌드는?
"그야말로 종합사회복지관이죠. 장애인 복지관, 노인 복지관 등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펼치죠. 프로그램도 재가복지지원, 청소년 치료재활, 정서지원 서비스. 청소년 복지 프로그램, 노인 일자리 제공, 심리 치료 등 엄청 많아요. 또 어떤 복지혜택이 필요한지 꾸준히 사례관리도 해주고 있어요."
- 재가복지지원 서비스는 뭔가요?
"노인, 장애인 등 몸이 아프거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집에 직접 찾아가서 목욕 등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죠. 복지관마다 갖추고 있어요. 차량에 1대에 간호사, 운전기사, 사회복지사들이 타고 다니면서 봉사를 하고 있어요. 가까운 복지관에 문의하면 언제 운영되고, 어떤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요."
- 청소년 치료재활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치료를 해주고 적응하도록 돕는거에요. 또 가정 형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우면 취업을 위한 공부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죠. 심리치료 같은 경우 아이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함께 진행 돼죠. 그 아이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 내게 맞는 복지혜택 정보를 얻는 빠른 길은?
"가까운 마을 주민센터에 문의 하는 게 좋죠. 센터마다 사회복지사들이 배치돼 있어 어떤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고, 주변에 어떤 복지시설이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실거에요. 또 대전시와 보건복지부와 연계해 진행하는 정책도 많아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나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에도 정보가 많아요."
- 복지 업무를 하면서 보람찬 순간을 떠올린다면?
"1997년 쯤 일거에요. 노숙자 관련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도운 일이 기억에 남아요. 대전은 교통의 요충지라 부랑자, 거지들이 모이는 경우가 많죠. 그때 목사님이나 신부님들이 자기들 돈으로 노숙자를 돕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쌀, 먹거리 등을 지원해드렸어요. 당시 노숙자의 생계만 책임지는 복지였는데 지금은 사회복지사 심리 치료를 하며 이분들의 정신적인 건강까지 책임져주죠. 복지 정책이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변화는 모습을 보며 보람찼죠."
- 사회 복지 관련 공직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기 직장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야 해요. 공무원은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이냐를 늘 생각해야 하죠. 또 부지런해야 해요. 복지 역시 부지런해야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해요.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거죠."
- 앞으로 꿈이나 삶의 목표가 있다면?
"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복지행정을 꾸준히 펼치고 싶어요. 또 누수 되는 예산들을 최소화했으면 좋겠고. 시민 누구나 골고루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세상을 꿈꿔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오명근 주무관은 곧바로 업무를 위해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복지 정책이 결국은 행복이 넘치는 땅, 복지(福地)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깃을 붙잡고 더 묻고 싶었지만, 그가 품에 안겨 준 대전시 복지정책 관련 책자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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