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제목 염홍철 대전시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브리핑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08-27

지방선거 불출마 성명서




저는 오늘 예측 가능한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위하여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사실 저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으며 그때, 이미 가족들과도 상의를 마쳤습니다.



오래전에 우리지역 정치지도자 중 한분에게도 제 결심을 표명한 바 있고, 몇 달 전부터는 극소수의 지인들에게 제 결심을 알렸습니다.



이런 결심을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시정 추진이나 정치적인 판단에 대전발전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임기가 1년쯤 남은 시점에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선거구도를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민들로부터 과분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사람이 선거구도의 상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발전을 위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서기를 바랍니다.



불출마 선언으로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대전시 공무원들과 임기 마지막 날까지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수행 할 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대전시정이 정쟁의 대상에서 어느 정도 자유스러워 질 수 있을 것이며,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 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명직 한번, 민선 두 번의 시장직 수행은 저에게 ‘일’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앞으로 1년 가까이는 제 평생 가장 열심히 일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전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하겠습니다.



현재 대전의 중요 현안이 많이 있습니다. 과학벨트관련사업, 엑스포과학공원재창조, 대덕특구창조경제전진기지 조성, 도시철도 2호선 안정적 추진, 충청권철도망 조기추진, 신세계유니온스퀘어 건설을 포함한 민자유치 등입니다. 제 남은 임기동안 위의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멈출 때는 멈춰야 합니다. 늘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소망해 왔습니다. 저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시고 남은 기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8. 27




대전광역시장 염 홍 철














질의응답 요약



일시 : 2013년 8월 27일 오전 11시

소 : 대전시청 9층 기자회견실



질문 : 불출마 선언을 지금 하게 된 배경은?


염홍철 대전시장 : (민선 5기) 취임 때부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취임 3주년인 지난 7월 초에 (이것을 발표하려고) 준비했지만, 그 때는 과학벨트 문제가 불거져서 굉장히 상황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불출마 선언을 미뤄오다가 휴가철과 을지연습 등이 있었고요.

하루라도 넘기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오늘 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한 달여가 지연됐습니다.



질문 : 정치 지도자와 상의했다고 했는데, 강창희 국회의장인가?


염홍철 대전시장 : 예. 아주 오래전에 얘기했습니다.



질문 : 앞으로의 계획은?


염홍철 대전시장 : 남은 기간 10개월 동안 제 인생의 새 출발을 구상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어느 것에서 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지만요. 선거나 공직은 가능하면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구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질문 : 퇴임 후 대전에서 살 것인가?


염홍철 대전시장 : 그렇습니다.

저는 대전에 살 것입니다.



질문 : 꿈돌이랜드와 관련해 불출마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들리는데.


염홍철 대전시장 : 그게 상식적으로 성립이 됩니까?

꿈돌이랜드와 관련해 수사 의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관련도 없지만, 제가 행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다면 지는 것인데, 출마 안한다고 죄가 없어지고, 출마 하면 죄가 생깁니까?

대한민국이 그 정도 후진국입니까?

말문이 막히네요.



질문 : 보문산 종합개발에 대해 설명해달라.


염홍철 대전시장 : 오늘은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시정 보고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 내년 대전시장 선거는 어떤 식으로 치러져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했으면 좋겠는지 생각은?


염홍철 대전시장 : 제게 불출마를 선언하는 입장에서 후보군에 대한 평가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요.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이 누가 대전 발전에 필요한가를 잘 선택할 것입니다.

가끔은 (선거에) 바람이 부는데요.

지금 대전에서는 그런 바람이 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민이 선택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정치권에서는 이번 불출마 선언이 정치적 승부수가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데.


염홍철 대전시장 : 제가 그렇게 고단수가 아니에요.

정치적 승부수나 효율성이나, 그럴 능력도 생각도 없고요.

제가 얘기하잖아요.

지인이나 가족에게 말씀 드리고 (다음 선거는) 아무런 준비도 안했다고요.

다만 불출마 선언 시기를 지금으로 잡은 것은, 저 때문에 대전시정이 발목을 잡힐 수 있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빨리 선언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고요.

저는 제가 시장 직을 잘 수행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보다 훌륭한 사람 많이 있습니다.

저의 이 결단이 나중에 대전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봅니다.

인물의 비교가 아니고 원리의 비교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이 초대와 2대 대통령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는 추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3대 대통령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거부했습니다.

역사가들은 워싱턴이 3대 대통령을 수락했으면 미국 민주주의가 이렇게 발전할 수 없었다고도 합니다.

어쩌면 왕조가 될 수도 있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워싱턴이 과감하게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미국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습니다

저를 워싱턴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지만, 원리는 똑같다고 봅니다.

제가 물러남으로써, 현직 시장이 출마를 안 하는 것은 제가 최초입니다.

이것이 대전의 발전이나 민주주의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제가 기자 분들께 여러 차례 불출마를 시사했었는데 받아 쓴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어요.

유일하게 여기자 클럽에서 얘기한 것을 디트뉴스 천지아 기자가 불출마 시사 내용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나중엔 그 기사가 내려졌더라고요.

제가 여러 번 기자들께 얘기했어요.

저는 욕심이 없습니다.



질문 : 차기 시장에게 바람직한 모습은?


염홍철 대전시장 : 조금 빠르지 않나요?

차기 시장 선거가 아직 멀었으니까, 당선되면 제가 만나서 전임자로서의 훈수를 하겠습니다.


제가 정쟁에 뛰어들면 여러 가지 관계가 어색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교감이 원활할 것으로 봅니다.



질문 : 대전시정을 정치적 편견 없이 끌어가겠다고 했는데, 탈당 계획은?


염홍철 대전시장 : 현재는 없습니다.



질문 : 탈당이 정치적 중립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나?


염홍철 대전시장 : 저는 예전부터 지자체장이 당적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공천제도가 있기 때문에 당적을 가질 수밖에 없죠.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당적 변경이나 탈당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두 번 탈당을 했는데, 탈당을 많이 한 사람으로 알려져서 탈당이라고 하면 노이로제가 있어요.

다만 정치적 중립 범위 내에서 다음 지자체장 선거의 중립은 꼭 지키겠습니다.



질문 : 불출마 뜻을 새누리당 중앙당이나 시도당과 사전에 협의했나?


염홍철 대전시장 : 안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통보했습니다.

그분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만류하지 않겠어요?

후보군이 다양하면 좋으니까요.

그 분들의 의사가 어떤지 몰라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통보만 했습니다.



질문 : 측근들과는 상의를 많이 했나? 측근들의 만류가 많았을 텐데.


염홍철 대전시장 : 측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몰라도, 물론 만류하는 분이 있고, 좋은 뜻이면 받아들이겠다는 분도 있고 합니다.

제가 뜻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문자 메시지로 측근이 아니더라도 저를 많이 지지하신 분들께 문자로 양해를 구했습니다.



질문 : 지금 심정은?


염홍철 대전시장 : 개인적 심정으로 불출마를 하면서 자유와 자존심을 얻고 싶습니다.

시장은 자존심을 지킬 수 없습니다.

틀린 얘기를 한 사람에게도 틀렸다고 할 수 없고요.

가끔 비굴한 웃음을 져야 하고요.

자존심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시장입니다,

앞으로 자유와 자존심을 얻을 것 같아 행복할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제가) 선출직이라고 해도 세속적 권력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질문 : 오늘 불출마 선언을 두고 전국의 지자체장들이 새롭게 생각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 3선에 도전하는 단체장에게 한마디 한다면?


염홍철 대전시장 : 그야 각자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지요.

다른 분에게 뭐라고 할 수 없고요.

저를 따라하라고 할 필요도 없지요.



질문 :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염홍철 대전시장 : 지지자들의 만류가 가장 어려웠고, 다른 것은 크게 어려운 것 없었습니다.

쉬운 길 보다는 조금 고단한 길을 선택할 수도 있잖아요.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시 한 편을 소개했습니다.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 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저는 다른 사람이 많이 안가는 길을 선택해서 가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먼 훗날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의견입니다.

선택은 하나만 하는 것이고, 모든 것을 다가질수 없는 것, 그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결정은 정말 행복한 결정입니다.

가볍고요.

앞으로 일도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더 밝아질 것입니다.



질문 : 이번 선거와 관련해 공천제도 등 전반적인 생각은?


염홍철 대전시장 : 저는 정치 현실 상 지자체장의 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개인의 의견일 뿐, 관철시킬 의지나 역량은 없습니다.

가끔 (선거에서) 지역감정에 의한 엄청남 바람이 있어요.

태풍이 태산을 무너뜨리지 못하지만, 선거를 무너뜨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전은 지금 그런 바람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요.

그렇다면 대전은 민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전체의 합은 일반 의지입니다.

이것을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전시민이 선택한 결과는 일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법을 잘 지키면서 서로 이전투구하고 비난하는 선거는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한 선거, 비방하지 않는 선거를 하면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지인의 반응은?


염홍철 대전시장 : 두 가지입니다.

아쉽다지만 멋진 선택이다.

아니다, 후회할 것이다.

지금은 낭만적 선택인 것 같지만 후회 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요.

벌려놓은 일이 많은데, 어느 정도 결론을 내야지, 중도에서 그만두면 그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나 사업은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이 하는 것입니다.



질문 : 새누리당에서 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출마해달라고 할 수도 있는데?


염홍철 대전시장 :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은 저 스스로에 대해서도 맞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질문 : 최근 다른 시장 후보를 만나서 힘을 보태주겠다고 말했다는데, 사실인가?


염홍철 대전시장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시장 후보들에게 내가 출마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는데,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내가 당신하고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해도, 그것을 믿어주지 않더라고요.

누굴 밀어주겠다,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요.



질문 : 엑스포재창조, 과학벨트, 도시철도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의 사업이 앞으로 더 탄력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봐도 되는가?


염홍철 대전시장 : 지금보다 여건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정쟁의 경계에서 빠져나왔으니까요.

물론 모든 사안이 정쟁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10개월 (남은 임기) 동안 현안이 상당부분 확정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 나아가는 속도나 계획으로 봐서는 임기 마지막까지 현안사업이 무리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고요.

내년 3~4월에 후보들이 결정되면 시정 현안에 대해 아주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겠습니다.



질문 : 내년 이후에는 무엇을 하나?


염홍철 대전시장 : 구상하겠습니다.

초보적인 구상은 되어 있지만 공개할 정도로 구체화 안 되었습니다.

좋은 조언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당신 인생에 있어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질문 :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했는데, 오늘 딸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염홍철 대전시장 : 가족하고는 오래 전에 합의를 했습니다.

딸도 불출마 사실을 잘 알아요,

(딸이) 서울에 있는데, 오늘 아침 페이스북 메시지로 ‘오늘이다’라고 남겼어요.

답이 왔어요.

‘잘 하세요’라고.

우리 가족은 다 알고 있어서 놀랄만한 일도 아니고, 새로운 일도 아닙니다.



염홍철 대전시장 마무리 발언



제가 좀 걱정되는 것은 오해 같은 것이 있을까봐입니다.

마치 문제가 있어서 그만두는 것 같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면 명예를 위해서라도 끝가지 해야죠.

지금은 무척 좋은 상태입니다.

여론조사를 해도 제가 높게 나오는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물러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한 말은 영원히 책임지겠습니다.





관련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