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주말라이프]현충원 산책길 걷기, 가을날 차분히 삶을 돌아보는 곳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10-24
호국 영령들이 고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이름이 주는 무거움과 달리 국립대전현충원은 드넓은 숲과 잘 꾸며진 연못, 호국 전시장과 다양한 산책길 등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입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과거 참배 위주의 역할에서 탈피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에게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더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공원과 같은 장소로 발전했는데요.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현충원 산책길을 걸으며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건 어떨지요.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보훈광장에서 열리는 ‘제7회 현충원길 걷기대회’는 가족과 가을날의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사진 공모전 수상작.
대전의 걷고 싶은 길 12선에 뽑힌 현충원 산책길
현충원 산책길은 현충원 민원안내실에서 시작해 홍살문-호국 분수탑-현충탑-제2 보훈산책로-제1 보훈산책로를 따라 걷는 3.5km 코스인데요. 이 길은 애국지사, 장교, 사병, 경찰 등 희생의 삶을 살다간 이들이 안장된 현충원 묘역을 포근하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또 현충원 산책길은 편백나무숲과 해송나무숲이 어우러진 구불구불 오솔길을 품고 있어 계족산 황톳길, 보문산 산책길 등과 함께 대전의 걷고 싶은 길 12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지요.

이 길을 걷다보면 저 멀리 묘비 곁을 한동안 떠나지 못하는 사람 풍경에 절로 숙연해지고, ‘과연 나의 삶은 어떠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게 되는데요. 무심코 걸은 길이 깨달음의 길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호국미래관과 현충탑에서 느끼는 나라사랑의 참 뜻
충절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지나 호국 분수탑에 이르면 11인의 청동군상들이 호국과 충성의 의지를 표현하며 가을 햇살아래 빛나고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라면 잠시 길을 벗어나 애국체험형 전시관 ‘호국미래관’에 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립대전현충원 호국미래관과 야외 전시장.
1층에는 나라사랑 역사실과 영상실, 2층에는 나라사랑 보훈실과 문화실로 꾸며졌는데요. 일제에 항거한 애국지사의 이야기를 담은 ‘할아버지의 토시’와 제2연평해전 이야기가 담긴 ‘그날’ 등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 상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호국미래관 옆 호국장비전시장에는 대한민국 공군이 사용했던 다양한 항공기와 전차, 장갑차, 야포 등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지요.
현충원 산책길 중간쯤에 이르러서는 43m의 높이로 우뚝 솟은 현충탑과 만나게 됩니다. 현충탑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얼을 영원히 기리자는 의미에서 1983년에 완공된 탑인데요. 매년 수많은 참배객들이 방문하는 이곳에서만큼은 가을 하늘도 묵념하듯 탑 가까이 차분히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웰빙 산책길 '보훈산책로'
보훈산책로에 들어서기 전 사병 제3묘역에 이르러서는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려봅니다. 이어 대각선 맞은편, 항일 투쟁과 독립운동으로 헌신한 분들이 안장된 애국지사 제4묘역에도 들려봅니다. 이곳에는 3대에 걸쳐 항일 독립 운동을 펼친 이남규 선생과 이충구 선생, 이승복 선생이 잠들어 있지요.
이제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보훈산책로를 걸어봅니다. 길이 가파르지 않아 사뿐사뿐 아이들과 느긋하게 걸어도 좋은 길인데요. 걸을 때마다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찰칵 추억도 남기고, 소나무, 밤나무 가 심어있는 울창한 숲의 피톤치트향을 깊이 들여마셔봅니다.
그러다 대나무 숲을 만나면 사사사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에 마음의 때가 절로 벗겨지는 기분이 듭니다. 또 길가에 세워진 호국경구비에 앞에서면 유명 시인의 시 구절을 읊으며 숨을 고르고요. 나무 벤치에 앉아 김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아울러 올해 5월 문을 연 호국철도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 군수물자와 피난민을 수송했던 철도영웅 287명의 발자취와 만나봅니다. 이곳에는 6.25전쟁 당시 세천에서 미 24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 구출 작전에 쓰인 기관차 ‘미카 3형 129호(MK3-129)’와 구출 작전에 참가한 김재현 기관사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지요.
▲국립대전현충원 현충지 잉어.
이번주말은 특별한 가을 추억 만들기 ‘제7회 현충원길 걷기대회’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7회 현충원길 걷기대회’에서는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보훈광장에서 시작해 5km~10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되는데요. 대회가 종료되면 완보증과 봉사활동확인서가 발급됩니다.
이날 둔산여고의 실내악 연주 등 식전행사와 현충원 참배, 유가족 색소폰 연주회 등의 행사가 마련됩니다. 또 부대행사로 열리는 나라사랑 안보사진전, 군가 레코드 전시, 웹툰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천천히 둘러보세요.
점심시간에는 구암사의 무료 국수봉사 코너에서 맛있는 국수를 자셔보시길.

365일 무료 운행되는 현충원 순환차량 '보훈 모시미'
국립대전현충원에 오실 때는 대전도시철도 현충원역에서 출발하는 묘역순환차량 '보훈모시미'를 이용해보세요. 1년 365일 운영되는 보훈모시미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입니다.

보훈모시미 운행코스는 현충원역 2번 출구-정문-민원안내실-본관, 보훈전시장비-경찰관 묘역, 현충지-장사병 제2묘역-애국지사 제2묘역-애국지사 제3묘역-장사병 제3묘역-천안함 46용사 묘역-사병 제3묘역-사병 제2묘역-현충문-장교 제1묘역, 순직공무원 묘역-사병 제1묘역-보훈미래관-민원안내실 맞은편-현충원역 입니다.
궁금한 사항은 국립대전현충원(042-820-7061)으로 문의하세요.
국립대전현충원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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