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타임머신 타고 대전시민대학을 찾아온 사마천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10-16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는 3,000년 인간사의 압축파일입니다.”
30년간 사마천의 ‘사기’를 연구해 온 김영수 작가가 15일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린 인문학 강연 TEDxDaejeon Salon(테드엑스대전 살롱) 10월 행사에서 ‘나를 세우는 문장들’이라는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날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인문학을 향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130편 52만 6,000자로 된 인간학의 보고
“저는 사기 조선열전에 나오는 고조선에 관한 기록 때문에 공부를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였기 때문이죠.”
[15일 대전시민대학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는 김영수 작가]
사기를 집필할 당시 사마천은 역사 고증을 위해 광범위한 자료를 취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김영수 작가 역시 사기를 연구하기 위해 중국을 120여 차례 방문했습니다. 그 결과 김영수 작가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사기의 리더십’, ‘사기의 경영학’의 등 다양한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사기는 황제(黃帝) 시대부터 그 자신이 살았던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까지 2000여 년을 다룬 역사서입니다. 2,000년의 역사를 52만 6,000자로 기술하며 4,000여 명에 달하는 역사 속 인물 군상을 등재한 인간학의 보고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사기를 읽으면 다양한 인물의 삶을 통해 착한 사람이 되는 법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桃李不言 下自成蹊(도리불언 하자성혜)
이날 강연을 들은 한 여고생이 “앞날이 창창한 청춘을 위해 사기 속 글귀를 추천해달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한참을 생각한 김영수 작가는 '桃李不言 下自成蹊(도리불언 하자성혜,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꽃과 열매가 있어 사람들이 따른다)'는 글귀를 소개했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고 했죠? 복숭아와 오얏나무처럼 한 자리에서 말 없이 아름다운 열매와 꽃을 피워보세요. 묵묵히 한 분야를 꾸준히 탐구해보세요. 그렇게 즐겁게 매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절로 모여들 것입니다.”
[15일 대전시민대학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는 김영수 작가]
또 다른 참가자는 "사기가 착한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조건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덕과 사리분별을 갖춘 사람이 좋은 사람의 조건입니다. 덕(德)을 풀어보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 덕은 상대방의 고통이나 번민을 잘 들어주는데서 출발하죠. 사리분별은 쉽게 말하면 옳고 그름을 아는 교양입니다.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가장 짧은 다리죠.”
마지막으로 작가는 사기를 읽는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사기는 본기부터 차례로 보는 것이 좋지만, 아마 99%의 사람은 방대한 분량에 읽다가 포기할지도 몰라요. 저도 가끔 후회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관심이 있는 인물을 한명 정하고 읽어요. 그러다가 본기와 세가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거죠.”
가을에 열리는 인문학 강연
사색의 계절 가을, 인문학 강연은 계속됩니다.
10월 31일 오전 10시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는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우리 옛 그림을 주제로 특강을 펼칩니다. 이날 강연에는 산수화, 조충도 등 우리 조상들의 옛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이어 11월 12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공자의 축구 양주의 골프’를 주제로 이호영 작가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이날 작가는 공자와 양주의 사상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삶의 조건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인문학의 향기에 취해보길 권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042-250-2571)으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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