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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민관이 머리 맞대 계획하는 보문산 종합 개발
  • 담당부서 관광산업과
  • 작성일 2013-05-29

대전의 7080세대라면 젊을 시절 한 번쯤 보문산에서 데이트를 즐겼을 테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야유회를 가봤을 테고, 시루봉에서 대전을 굽어봤을 것입니다.

지금도 건재한 보문산 바로 밑 모 아파트는 한때 대전에서 잘 나가던 사람만 살았던 격 높은 주거단지였습니다.

하지만 서구 둔산과 유성의 개발로 원도심이 약화되면서 보문산의 활기도 다소 침체됐는데요.

그럼에도 보문산은 여전히 알게 모르게 많은 시민이 찾는 휴식공간이자 명산임이 틀림없습니다.

 

보문산의 관광자원
[보문산의 관광자원]


이에 대전시는 보문산을 종합 관광지로 개발함으로써 시민 여가 공간 마련은 물론 전국적 명소로 발전시킬 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보문산 개발

대전의 역사, 특히 원도심의 역사와 함께했던 보문산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임재인 대전시의회 부의장, 그리고 관련 교수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28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28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이번 보문산 종합 개발은 대전시가 2011년 계획 수립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날 보고회에서도 좋은 의견이 쏟아져 나와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근린공원을 활용하면서 특색 있는 테마 개발

이날 대전발전연구원 김홍태 박사는 그동안의 용역 연구 결과를 종합한 ‘보문산권 종합 관광개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안)은 대전이 보문산을 중심으로 중부권 명품 관광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마련됐는데요.

오는 2018년까지 1430억 원(국비 502억 원, 시비 502억 원, 부지매입비 426억 원)을 들여 생태체험공원과 가족휴양시설, 정상 스카이데크, 유스호스텔, 책마을, 트램(노면전차) 등 10개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대사근린공원, 행평근린공원, 사정근린공원, 보문산성역사공원, 문화문화공원, 호동근린공원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면서도 권역별로 특색 있는 테마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보문산 권역별 개발안
[보문산 권역별 개발안]

백화점식 개발보다는 집중화 효율화 추구

대전발전연구원 김홍태 박사의 발표에 이어 염홍철 대전시장 주재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전개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보문산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더욱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요.

많은 참석자가 보문산을 백화점식의 나열형으로 개발하기보다는 보문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테마를 찾아 특화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심준영 충남대 교수는 “산은 훼손되면 그 의미를 찾기 어려우므로 새로운 성격의 사업은 지양해야 한다”며 “어린이 시설을 조성하기보다는 역사공원의 테마에 맞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이일형 대전관광협회장은 “요즘 창조관광이라는 개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곳 다른 고장에는 없는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계획 중 유스호스텔과 트램을 차별 있게 만들어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사 문화적 특성 살려야

교통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도 요구됐습니다.

변상록 혜천대 교수는 “관광지를 개발하려면 항상 접근성이 고려돼야 하는데, 대전은 자가용 이용률이 54%나 돼 주차장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며 “관광용 트램은 기상에 따른 운행 제한과 미관 문제, 교통사고 등에 대한 대비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변 교수는 또 “유스호스텔 건설보다는 친환경 게스트하우스 개념의 숙박 시설을 세우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도시농업과 연계된 관광지 개발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강환 배재대 교수는 “요즘 세계적으로 자연과 농업, 문화와 환경 등이 어우러진 에그리테인먼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보문산성이나 신채호 생가 등의 문화유산을 관광 상품으로 연결해 소득을 창출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염홍철 대전시장은 “우선은 예산을 줄여서 불필요한 시설이 세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내용을 정리해 엑스포과학공원이나 오월드, 한밭수목원 등과 중복되지 않는 테마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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