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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대전 원도심의 대표 먹거리 칼국수, '대전칼국수축제'에서 만나다
  • 담당부서 공보관실
  • 작성일 2013-06-07

☞ 이 글은 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의 글입니다. 대전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츠대전TV '대전원도심이야기'
<글쓴이 : 백옥희 작가>


대전 원도심의 대표 먹거리 칼국수, '대전칼국수축제'에서 만나다

대전지역방송국에서 아침방송 프로그램의 여행코너 구성작가로 일하던 당시 가장 비중있게 다루던 아이템이 그 지역의 볼거리, 다음으로 먹을거리였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의 특색이 배어있는 음식 탐방을 위해 무창포에서 주꾸미를 잡고, 남당항의 새조개를 캐고, 공주에서 알밤을 땄다. 그리고 그 먹거리를 맛있게 요리하는 식당을 섭외해 방송에 내보내면서도 정작 내가 사는 대전의 대표음식을 추천하자면…, 글쎄? 로 물음표가 지어졌다.

사실 대전은 앞서 언급한 지역처럼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먹거리가 없다. 하지만 춘천닭갈비, 안동찜닭, 나주곰탕, 담양떡갈비, 대구막창처럼 대전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음식은 분명 있을터. 그렇게 볼때 대전에는 칼국수집이 타 도시에 비해 분명 많다. 특히 중구와 동구, 대덕구를 아우르는 원도심 지역엔 칼국수를 주 메뉴로한 식당이 5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바지락칼국수, 홍굴부추칼국수, 들깨칼국수, 얼큰이칼국수, 오징어칼국수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대전의 대표 음식으로 칼국수를 추천하는 것은 늘 망설여졌다. 칼국수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 쉽게 맛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만큼 칼국수는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었다.

일이 바빠 간단하게 끼니를 때워야하는 점심시간, 칼국수는 함께 한 동료들이 모두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엔 퇴근 후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을 앞에 두고 소주잔을 기울였다. 그리고 다음날 해장을 위해 구수한 들깨칼국수 국물을 들이켰다. 매콤한게 땡기는 날엔 입안이 얼얼해지는 오징어칼국수나 얼큰이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두부두루치기에 칼국수 면발을 비벼먹는 맛은 또 어떤가.

대전칼국수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 드디어 대전에서도 먹거리를 주제로한 축제가 열리는구나 싶어 반가웠다. 일각에서는 그냥 먹자판 축제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신명난 축제 한마당이 열려 원도심지역이 사람들로 북적일 수 있다면 그 또한 어떠랴 싶은 마음으로 24일 오전 개막식에 맞춰 대전칼국수축제가 열리는 서대전시민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축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다양한 칼국수들을 먹을 수 있는 부스들이었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제1회 대전칼국수축제에 참가한 업체들은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식당에서 판매하는 그 칼국수 그대로 판매를 했다. 소나무집의 오징어칼국수, 뚝방칼국수 식당의 바지락칼국수, 해동토종칼국수 식당의 토종칼국수, 홍두깨칼국수 식당의 얼큰이칼국수, 논뚜렁추어칼국수 식당의 추어칼국수 등 원도심 지역의 칼국수 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칼국수를 선보였다. 그리고 축제 첫날 정오무렵이 되자 칼국수로 점심 한끼를 떼우려는 사람들로 칼국수 부스 주변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직접 요리하는 동남아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아이맛이아 식당과 지역제과점 성심당, 중식당 복록수도 밀과 관련한 음식업체로서 대전칼국수축제와 함께했다.

특히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는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은행동 성심당 본점이나 대전역 분점에서도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는데 이날 축제장에서도 성황을 이뤘다.

 

 

칼국수의 재료인 밀가루에 대한 정보와 함께 지역의 칼국수업체에 대해 소개하는 대전칼국수축제 주제전시관도 축제장 한켠에 마련됐다.

 

 

그렇다면 대전에는 왜 칼국수집이 유독 많을까. 대전칼국수축제 주제전시관에서는 이렇게 소개해놓고 있다.

 

대전은 교통과 유통시장 발달로 밀가루와 식재료 구매가 용이했고,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살며 원조물자인 밀가루를 이용한 칼국수 요리로 허기를 달래곤 했다. 또한 충청과 영·호남, 이북사람 등 타지 사람들이 많다보니 특별한 취향이 필요없는 밀가루 음식이 발달했다고 한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이날 대전칼국수축제 행사장에서는 웰빙 칼국수 경연대회, 우리 밀면 만들기, 밀가루 놀이터, 통밀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고, 칼국수 관련 제품들의 판매도 이뤄졌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그 중에서도 우리밀로 반죽을 만들고 칼국수면으로 썰어보는 체험행사가 열렸는데 참여한 사람들도 구경하는 사람들도 모두 흥겨워했다. 특히 가족단위 신청자들이 많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열심히 칼국수면 만드는 체험을 함께 했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어렸을때 일요일 점심이면 칼국수를 많이 해먹었는데, 친정엄마는 번거롭더라도 늘 밀가루 반죽을 치대다 밀대로 얇게 밀어 얄판얄판하게 면을 썰어 칼국수를 만드셨다. 미리 끓여놓은 멸치육수에 당근과 호박, 양파를 채썰어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칼국수 면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마지막에 계란 풀은 물을 두르기도 했다. 엄마가 끓여주신 투박한 손칼국수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칼국수 축제니까 공짜로 칼국수를 실컷 먹을 수 있으려나 싶었지만 무료시식코너는 유일하게 이 한곳뿐.

줄은 길었지만 참고 기다려 즉석에서 끓여낸 해물칼국수를 한컵 시식해본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체험 놀이터도 마련됐다. 통밀놀이터와 밀가루체험관은 축제기간 내내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해가 지고 어스름이 몰려오자 야외무대엔 본격적인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그리고 칼국수 부스에는 저녁으로 칼국수를 먹기 위해 온 사람들로 다시 한번 문전성시를 이뤘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축제 이튿날인 25일 대전칼국수축제의 메인행사는 웰빙칼국수경연대회. 사전에 신청을 받아 1차 예심을 통과한 팀들이 이날 본선에서 칼국수를 주제로 독특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드디어 경연이 끝나고 심사대에 오른 각양각색 웰빙 칼국수들.

 

 

색깔도 다르고 굵기도 다른 칼국수면들이 냉채, 파스타, 볶음면 등 독특함을 앞세운 웰빙요리로 대전시민들 앞에 섰다.

 

 

그렇게 대전칼국수축제는 끝이 났지만 대전칼국수의 화려한 부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축제때 먹었던 칼국수를 다시 맛보기 위해 대흥동 칼국수 거리를 거닌다면 축제는 성공했다고 본다.

 

그래서 내년 대전칼국수축제 때는 칼국수 식당들이 모여있는 대흥동 거리에서 축제를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칼국수를 3그릇까지 골라 먹을 수 있는 표를 현장부스에서 판매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칼국수집을 찾아다니며 시식하고 표에 도장을 받는다. 골목골목 보물찾기 하듯 원도심의 칼국수집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칼국수 골목 한귀퉁이에 칼국수상설전시관을 마련해도 좋겠다. 여행객들은 먼저 칼국수박물관을 둘러보고 칼국수 지도를 받아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칼국수 스타일을 찾아 칼국수 골목 탐방을 하는 것이다.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가을쯤에 열리면 사람들이 더 맛있게 대전칼국수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대전 하면 칼국수'라는 음식 브랜드 알리기를 위해 시작된 대전칼국수축제!!

 

대전칼국수축제는 꼭 한번 가볼만 하다라는 입소문이 날 정도로 맛과 멋이 가득한 대전의 명물축제가 되길 바란다. 더불어 원도심의 대표 먹거리 칼국수가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제1회 대전 칼국수 축제

[출처] 대전원도심의 대표먹거리 칼국수, '대전칼국수축제'에서 만나다|작성자 이츠대전TV

이츠대전TV '대전원도심이야기' 취재블로거 백옥희 작가
원본 콘텐츠 : 대전시인터넷방송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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