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이응노미술관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누려 보세요
-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 작성일 2013-04-17
‘순이나 옥이같은 이름으로 너는 온다 / 그 흔한 레이스나 귀걸이 하나 없이 / 겨우내 빈 자리를 눈시울만 붉어 있다’
- 전연희 시인의 詩 ‘진달래’ 중에서 -
진달래꽃이 대전시 곳곳에 붉게 피어 있는 봄날입니다.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대전시 이응노미술관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응노미술관 ‘기증작품전 2007-2011’ 내달 19일까지
이응노미술관(대전시 서구 둔산대로)에서 내달 19일까지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의 작품을 총 망라한 기획전시 ‘기증작품전 2007-2011’이 펼쳐집니다. 이번 기증작품전에는 고암의 회화, 서예, 도자, 조각 등 분야를 초월한 작품 533점이 전시됩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여사(89세)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이응노미술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기증작품전에서는 고암의 1960~1980년대 조각 작품을 비롯해 도자기 디자인 도안, 벽지 디자인 등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는 작품들이 포함돼 고암 작품세계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응노미술관 전경]
고암 이응노 화백 이야기
고암은 1904년 충남 홍성군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 서화와 서양화를 두루 익혔습니다. 이후 55세 때인 1958년, 그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서양 미술을 공부하면서 1964년 파리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하고 유럽인들에게 동양화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동양미술학교는 고암이 작고한 뒤에도 박 여사와 그의 아들 이융세 화백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의 생전 모습]
고암은 생전에 자연과 인간의 생동하는 움직임을 문자와 인간 형상 등 다양한 화법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말년에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작품 ‘군상’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으며, 익명의 군중이 서로 어울려 춤을 추는 것 같은 풍경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의 부인 박인경 여사, 동양화 시연회 펼친다
고암의 부인 박인경 여사는 18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전에 체류하며 2회에 걸쳐 동양화 시연회를 펼칠 예정입니다.
이응노미술관 로비에서 펼쳐지는 이번 시연회는 학계 전문가와 미술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이 동양화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
박 여사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고암의 작품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동양미술학교의 예술정신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기증작품전과 동양화 시연회는 한국현대미술사의 흐름에서 고암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따스한 봄날, 고암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궁금한 사항은 이응노미술관(042-611-9800)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응노미술관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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