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대전이 창조경제 전진기지 되려면 IP 중심 전략 마련해야
- 담당부서 과학특구과
- 작성일 2013-06-26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조성하려는 대전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R&D(연구개발) 클러스터 대전의 창조경제 실현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습니다.
대전시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박근혜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창조경제 계획에 대덕특구를 품고 있는 대전의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덕특구가 있는 우리 대전이 창조경제에 상당한 기여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대전시는 이미 박근혜 당선인 시절부터 창조경제 전진기지 계획을 만들어 정부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25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R&D(연구개발) 클러스터 대전의 창조경제 실현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염홍철 대전시장.]
이민화 KAIST 교수, 대전이 창조경제 전진기지 되려면 IP 중심 전략 마련해야
이날 기조발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오픈이노베이션과 창조경제를 역설한 이민화 KAIST 교수가 ‘창조경제와 R&D 클러스터’를 주제로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민화 KAIST 교수(왼쪽)와 창조경제 이론가 존 호킨스.]
이민화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위기를 ‘메마른 국가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돌파구를 ‘스마트 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최근까지 경제를 주도한 혁신경제와 앞으로 나아갈 창조경제의 차이점을 구분해 최적의 발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이론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이민화 교수에 따르면 혁신경제와 창조경제의 가장 큰 차이는 창의력의 비중입니다. 즉, 지금까지 경제 발전이 어느 정도의 아이디어를 갖고 이를 제품화 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쏟아 붇는 실천력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창조성이 실천력보다 더 중요해지는 경제구도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때 과거의 실천력은 메타기술, 아웃소싱 등 다른 방향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민화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민화 교수는 창의력이 혁신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민화 교수는 이를 애플의 아이폰 개발을 예로 들어 종합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애플이 당시 모바일의 혁신인 아이폰3를 개발할 당시 애플이 자체 개발한 기술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120여 개의 다른 기업 부품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스마트폰이라는 신개념 기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실제 경제구도의 변화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과거 미국의 경제시장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경제 가치에서 IP(지식재산)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5년 32%였던 것이 2005년에는 79%로 높아졌고, 2025년에는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민화 교수는 이 같은 변화로 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산업경제 구조와 미래의 창조경제 구조가 충돌하게 되는데, 이를 창조경제 패러독스라고 해석했습니다.
산업경제 구조에서는 인건비와 재료비의 제조원가가 시장 역량을 결정했지만, 창조경제에서는 연구개발 기반 혁신역량이 우선되게 됩니다. 때문에 대기업은 시장 역량이 우수한 반면 혁신 역량이 약하고, 반대로 벤처기업은 혁신 역량이 우수하지만 시장 역량이 부족해 발전적인 창조경제 모델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이민화 교수의 창조경제 페러독스 이론.]
이민화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조 클러스터’를 구축해 IP 중심의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이 곧 창조경제 전진기지가 되기 위한 대덕특구의 발전 전략입니다.
대덕특구는 창조경제의 테스트베드로 최적
이어 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덕희 KAIST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날 황혜란 책임연구원은 지난 40년간 국가 R&D 기반이 조성된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황혜란 책임연구원은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매개로 과학기술 성과와 수요가 연계되는 구조를 통해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덕희 KAIST 교수는 대전이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갖추는 조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덕희 교수는 대덕특구가 과학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정보통합의 미흡과 창업활동 저조, 투자 펀드 부족 등의 단점을 보완하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과 혁신생태계 조성의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덕희 교수는 “엑스포과학공원에 창업사관학교나 공동기술사업화검증센터 등을 세우고 연구소와 기업, 과학과 문화가 융합하도록 장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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