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2013 대전충청권 마을기업박람회’ 구석구석 탐방기
- 담당부서 일자리추진기획단
- 작성일 2013-06-17
“마을기업 박람회에서 한바탕 놀아보세~”
‘2013 대전충청권 마을기업 박람회’가 15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들이 ‘사회적 경제’와 ‘공동체’ 등의 글귀가 쓰인 깃발을 들고 입장식 퍼포먼스를 펼치자 관람객들의 힘찬 박수가 이어졌는데요. 이날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는 큰 장터가 열린 것 마냥 전국 팔도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특별한 여권 발급 받고 출발~
행사장 곳곳에는 대전시 마을기업을 비롯해 전국의 마을기업 170여 개, 그리고 (예비)사회적기업 등이 참가해 저마다 홍보와 생산품 전시, 체험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손을 이끄는 아이들이 있는 곳을 살펴보니 바로 ‘여권발급소’였습니다. 이곳에서 발급받은 여권으로 각 마을·사회적기업의 부스를 체험하고 도장을 찍어오면 선물을 줬는데요. 평소 장난감이나 인형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이날 만큼은 여권 도장에 더 마음을 쏟았습니다.
[여권 도장을 찍어오는 관람객은 마을·사회적기업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받았다.]
대전시 마을·사회적기업 그 매력적인 속살 들여다보세~!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예쁜 그림과 설명으로 표현한 전시물 앞에 섰습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찾아가고 싶은 기업을 골라보는 재미를 줬는데요. ‘이렇게 많은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있었나?’하는 생각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대전시의 28개 마을기업에 관한 설명이 예쁜 그림으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마을의 어른들이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살피는 '방과후 학교', 대전의 마을기업인 ‘품앗이 성장학교’와 만났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오는 7월 중에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 공모에서 선정된 ‘청소년 문화까페 24/7’를 연다고 하는데요. 까페 이름 ‘24/7’에는 1주일 내내 24시간 함께 하며 행복을 꾸려나가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김수경 품앗이 성장학교 교장 선생님은 “이곳은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스스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 준다”며 “이 학교를 통해 학부모 멘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게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수경 '한뼘더' 대표가 관람객에게 품앗이 성장학교의 공동체·생태·예술 등의 학습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소외된 아이들의 두번째 엄마' 김수경 교육공동체 ‘한뼘더’ 대표 인터뷰 기사 보기>
이어 '로드스쿨' 공윤희 씨를 만나 로드스쿨에 관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로드스쿨은 문화와 예술, 생태 탐사 등을 통해 청소년의 인문학적 성장을 돕는 곳인데요. 교육과 여행을 접목해 지역교육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로드스쿨에서는 길잡이 학교와 유성청소년 로드스쿨, 해외 로드스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로드스쿨'의 공윤희 씨.]
이마에 맺히는 땀방울, 가슴에 맺히는 마을·사회적기업 이야기
구석구석 둘러보다 보니 이마에 땀이 송송 맺혔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찾던 중 대전시 사회적기업인 ‘건강까페’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건강까페는 대전시가 2010년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것으로 현재 11호점까지 생겼습니다.
건강까페는 지역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까페'에서는 커피, 우리밀 쿠키, 우리밀 빵, 전통차, 두부과자 등이 판매된다.]
대전시의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청년들로 구성돼 공정여행을 펼치고 있는 곳입니다. ㈜공감만세는 공정여행을 통해 여행자와 여행지의 사람들이 상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실제 공정여행 시 현지 주민이 운영하는 상점이나 숙소를 이용해 여행 수익의 90% 이상이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공감만세'에서는 공정여행 참가비 10%를 여행나눔 기금으로 적립해 소외아동을 돕고 있다.]
또 대전 중구지역 자활센터에서 마련한 ‘온새미로 친환경사업단’ 부스에는 수제 인형부터 수제 머리띠, 천연비누 등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이 녹아든 인형들이 진열됐습니다. 헌 양말로 옷을 입히고 단추로 눈동자를 만든 알록달록 무지개 인형들이 예뻤습니다.
['온새미로'라는 단어는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부채 하나 들고 충남 우수 마을기업 둘러보니
“백년 전통장, 재래 된장 한 번 맛 보실래유?”
부채를 펼치고 느긋하게 충남의 우수 마을기업들을 둘러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띤 곳은 충남 홍성군 거북이마을, 화산마을, 발현마을을 아우르는 '내현권역 추진위 영농조합'.
이곳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며 지역민과 소비자가 어울리는 '꽃밭미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또 농어촌 인성학교를 통해 도시 학생들이 전통예절과 목축, 공작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현권역 추진위 영농조합'은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펼치고 있다.]
충남 당진군 올리고마을의 시원한 ‘단호박 식혜’ 대령이오!
올리고마을은 특산품인 ‘단호박’을 주원료로 한 ‘단호박 식혜’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요.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의 단호박을 쓰며 우수한 품질과 맛을 자랑합니다. 단호박 식혜의 모습에 군침이 꼴까닥 넘어갔습니다.
['올리고마을'은 올리고전통문화체험관을 통해 식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잘 나가는 2년차 마을기업의 고민, 올리고마을' 관련 글 보기>
이번엔 충남 논산 포전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딸기 잼입니다. 이 딸기 잼은 논산시의 지역 특산물인 딸기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포전마을에서는 딸기수확체험과 고구마수확체험, 금강변자전거타기 등의 체험 운영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각종 농산물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포전마을'은 딸기잼 뿐만 아니라 딸기비누 만들기, 딸기인절미 떡메치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비바람 걱정때문에 씨 안 뿌릴 수 있나요? 포전마을' 관련 글 보기>
“모두 나에게 한과 사러오세요, 모두 우리 한과를 먹어보세요!”
충남 당진 백석올미마을의 ‘올미(all me)’라는 이름에 담긴 뜻입니다. 백석올미마을은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이 생산한 쌀과 매실, 깨 등으로 건강한 먹거리인 매실한과, 매실조청 등을 만들고 있는데요. 달달한 매실 한과를 한입 베어 무니 혓바닥에 살살 녹았습니다.
['올미마을'은 매실 한과와 함께 매실 짱아찌, 매실막걸리 등을 생산한다.]
<'매실한과 마을기업의 최고수익은 행복입니다,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관련 글 보기>
예비 사회적 기업인 ‘대전충남 생태연구소 숲으로’에서는 ‘대전천과 함께하는 원도심기행’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대전시민의 추억이 서려 있는 대전천의 역사와 원도심의 매력과 만나고 있습니다.
['대전천과 함께하는 원도심기행'은 오는 6월 28일에도 열린다.]
<'대전의 타임머신 대전천 타고 원도심 기행, 대전충남 생태연구소 숲으로’ 관련 글 보기>
사회적기업이 직접 만드는 공연까지
'권숙진 청연무용단'의 우아한 부채춤이 관람객들의 넋을 잃게 만든 순간!
춤동작을 펼칠 때마다 곱게 맞춰 입은 하얀 옷에 분홍빛 꽃이 군데군데 피어났습니다.
[창작공연을 통해 예술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권숙진 청연무용단']
대전시 예비사회적기업인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과 무용창작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각종 문화공연을 기획하며 지역 예술인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기회를 만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나, 우리, 마을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대전시의 발걸음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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