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제목 세월호 합동분향소 희생자 추모
  • 담당부서 운영지원과
  • 작성일 2020-04-16

그날은 2014년 4월 16일입니다.

거대한 여객선이 모를 이유로 점점 기울어졌고, 304명의 사람들이 깊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배와 함께 가라앉았습니다.

국민은 생방송으로 보내는 그 모습을 수 시간 동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얇은 철판 사이로 삶과 죽음이 갈라지는 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타고 있는 배의 유리창이 하나씩 사라지는 동안 방송사가 내보내는 '전원 구조' 오보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똑똑히 봤습니다.

사고 소식을 전하는 정부관료의 웃는 낯을 봤습니다.

7시간 만에 나타나 구명조끼 타령을 하는 대통령을 봤습니다.

죽은 아이 부모를 조롱하는 벌레를 봤습니다.

슬퍼하는 이들을 빨갱이라 하는 손가락을 봤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하지만 참이 거짓을 이깁니다.

대전시는 세월호가 침몰한 날부터 슬픔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기렸습니다.

세월호
세월호
[2014년 4월 대전시청 로비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위)와 그해 7월 대전시청을 방문한 희생자 유가족]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대전시청 앞마당에는 어김없이 시민합동분향소가 세워지고 그날 바다를 기억합니다.

16일 대전시청 북문앞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시민합동분향소를 찾아가 헌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16일 대전시청 북문앞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시민합동분향소를 찾아가 헌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아직 남겨진 진실이 모두 밝혀지도록 돕겠습니다.

공공누리 제1유형

대전광역시가 창작한 "세월호 합동분향소 희생자 추모" 저작물은 "공공누리 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