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대전, 드디어 친환경 수소자동차 도시로 진입!

20일 유성구 학하동에서 우리시 1호 수소충전소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20일 유성구 학하동에 문을 연 수소충전소]

수소자동차 무엇?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자동차 육성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고효율 수소자동차로 지난 100년간 세상을 지배했던 화석연료 시대에서 탈피, 미래형 에너지수송수단을 열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과연 수소자동차가 무엇일까요?

그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수소자동차는 내연기관?
간혹 수소자동차가 내연기관에 수소를 폭발시켜 동력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 있는데요. 이런 방식은 70~80년 대 연구됐지만 폭발성이 너무 쌔 제어가 어려워 지금은 사장된 상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동력을?
수소자동차 구동방식은 전력으로 모터를 돌리는 전기자동차와 같습니다. 단, 전기를 어떻게 채우느냐의 차이인데요. 전기자동차가 콘센트를 통해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완충까지 시간이 2~8시간이나 걸려 큰 불편이 있지요. 수소자동차는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으로 적용,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합치면 전기와 물이 생성되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유하듯  충전 시간이 짧고 대신 긴 주행거리(완충시 500㎞ 내외)를 실현합니다.

수소는 폭발 위험성이?
수소는 원소주기율표 1번, 매우 가볍습니다. 그래서 실제 수소가 유출되더라도 순식하게 공기 중으로 확산돼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요. 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춰 위험하지 않습니다.

수소를 어디서 만들어?
수소를 얻는 방법을 앞서 언급한 물의 전기분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 전기분해 때 사용되는 촉매가 비싸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수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물질인데요. 이를 부생수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석유화학 강국, 그래서 매년 200만 톤에 달하는 부생수소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수소 생산비가 비싸다고?
앞서 말한 부생수소는 석유화학공정 중 필연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합니다. 실제 휘발유로 1㎞ 주행할 때 약 120원 가량 든다면, 수소로는 1㎞ 당 83원이면 충분합니다. 게다가 정부정책에 따라 수소자동차 보급이 늘면 현재 ㎏ 당 8,200원인 수소값이 3,000원 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소 충전할 곳이 없다?
올해 대전에 수소충전소 2곳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대전에만 10곳이 생길 예정이고요. 전국적으로도 매년 수소충전소가 속속 생겨날 예정입니다.

수소자동차는 시기상조?
폭스바겐, 르노, 도요타 등 세계 유명 자동차메이커가 2025~2045년  화석연료 차량 생산을 줄여 최종적으로 더 이상 만들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다음은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시대로 넘어가는 것인데요. 그동안 세상을 지배했던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새 에너지 패러다임이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전시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

대전1호 수소충전소 영업 개시

학하 수소충전소는 충전용량 350㎏ 규모로, 하루 수소자동차 70대와 수소버스 14대를 충전할 수 있는데요.

이곳은 호남고속도로와 유성대로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민원 요인이 없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됐습니다.

[20일 학하 수소충전소에서 직접 수소주입을 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운영 시간은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18:00입니다(※매주 월·일 휴무).

아울러 대전시는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을 맞아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전시청 남문광장 맞은편 보라매공원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설치했는데요.

이곳에서 수소전기, 수소에너지 어린이 과학교실, 수소차 공기정화 시연 등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수소자동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에너지산업과(042-270-0421)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