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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복지

  • 제목 세계를 발칵 뒤집은 장태산 이끼도롱뇽 – 대전깃대종이야기1
  • 담당부서 대변인실
  • 작성일 2019-07-29
깃대종

깃대종(Flagship Species)

그 지역의 생태적·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생태계 보존과 상징성이 담긴 생물종


대전의 깃대종 3총사 하늘다람쥐, 이끼도롱뇽, 감돌고기.


대전 깃대종
[대전 깃대종 하늘다람쥐, 이끼도롱뇽, 감돌고기(왼쪽부터)]


이 중 이끼도롱뇽은 왜 우리시를 대표하는 깃대종이 됐을까요?

도롱뇽이 뭐 대수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놀랄만한 얘기가 숨어 있으니….

대전에서 처음 발견된 이끼도롱뇽

2003년 장태산으로 현장학습을 간 어린이들이 도롱뇽을 잡았습니다.

지도교사로 동행했던 스티븐 카슨(미국)은 아이들이 잡은 도롱뇽을 보곤 깜짝 놀랐는데요.

한국에 오기 전 봤던 미주도롱뇽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미주도롱뇽
[미주도롱뇽]


이전까지는 미주도롱뇽은 북미와 유럽 일부에서만 서식이 확인됐거든요.

스티븐은 이 사실을 미국에 있는 교수에게 알렸고, 이후 한미 공동연구팀이 구성됐는데요.

연구 결과 2005년 이끼도롱뇽은 카세니아 코리아나(Karsenia koreana)라는 학명으로 정식 등록됐습니다.


이끼도롱뇽
[이끼도롱뇽]


미국과 유럽 일부에만 서식하는 이끼 도롱뇽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그것도 대전 장태산에서 처음 발견된 것인데요.

학자들은 아마도 중생대 백악기 아시아와 미주대륙이 이어졌을 때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는데, 왜 우리나라에만 살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생대 대륙 분포
[중생대 대륙 분포]


폐가 없는 이끼도롱뇽

이끼도롱뇽이 대전의 환경지표인 깃대종으로 선정된 이유는 단지 쉽게 볼 수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끼도롱뇽은 다른 도롱뇽과 달리 폐가 없고 피부호흡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때문에 적정 온도와 습도가 생존에 직결되는 만큼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또 다른 도롱뇽이 폐로 호흡하지만 올챙이 시기가 있는 반면 이끼도롱뇽은 피부호흡을 하면서도 올챙이 시기가 없이 바로 알에서 성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도 특이합니다.


이끼도롱뇽
[이끼도롱뇽]


대전 깃대종이 된 이끼도롱뇽

이끼도롱뇽은 이후 빈계산, 갑하산 등의 계곡에서 연이어 발견되면서 대전의 건강한 자연상태를 알려주는 생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그래서 시민공론화를 거쳐 2014년에 대전의 깃대종으로 선정됐습니다.

혹시 어느날 계곡에서 이끼도롱뇽을 발견한다면, 그곳 자연환경은 건강한 것입니다.


이끼도롱뇽


깃대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환경정책과(042-270-5440)으로 문의하세요.

공공누리 제1유형

대전광역시가 창작한 "세계를 발칵 뒤집은 장태산 이끼도롱뇽 – 대전깃대종이야기1" 저작물은 "공공누리 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대전시 콜센터 042 - 120 으로 문의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