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얼마 전 의식을 잃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화제가 됐는데요. 이 같은 시민의 안전활동 뒤에는 ‘대전119시민체험센터’가 있습니다.

대전119시민체험센터가 개청 1년 만에 대전시민의 안전 아이콘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전시 서구 복수서로(정림동)에 위치한 대전119시민체험센터(가운데)와 각종 활동 모습 ]

대전119시민체험센터는 지난해 4월 29일 개청 이래 최근까지 3만 4,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법과 소화기 사용법, 건물탈출법 등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체험객 구성을 보면 학생이 1만 7,172명으로 전체의 51.7%를 차지했고요. 직장인 5,072명(15.3%), 공무원 2,646명(8%), 주부 1,552명(4.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참여방법을 보면 개인 32.1%, 단체 67.9%로 나타났습니다.

[대전119시민체험센터에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배우는 대학생]

최근 들어 대전119시민체험센터를 찾는 시민의 발걸음이 더욱 늘고 있는데요.

현재 하루 평균 120명의 체험객이 센터를 찾아오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310개 단체, 2만 500명이 체험을 예약하는 등 안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전을 배우는 대전119시민체험센터

대전119시민체험센터는 시민 누구나 소방안전과 재난 대응요령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설과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활용법, 비상탈출 방법 등 다양한 위급상황 대처요령을 학습할 수 있는 체험을 코스별로 구성해 교육 효과를 높였는데요. 코스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코스 : 소화기와 소화전을 활용한 화재진압 및 대피 체험

[대전119시민체험센터 소화전 사용법 체험 모습]

2코스 :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하임리히 구급법 등 응급처치

[대전119시민체험센터 심폐소생술 배우기]

3코스 : 완강기 사용 비상탈출 체험, 암흑탈출 및 농연탈출 체험

[대전119시민체험센터 완강기 사용법 체험]

그러면 여기서 잠깐! 유용한 응급처지 요령 몇 가지 알아볼까요?

 ‘4분의 기적’이라고도 하는 심폐소생술 요령입니다.

1. 깨우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가볍게 흔들어 깨우면서 의식이 돌아오도록 하고, 반응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 절차에 들어간다.

2. 알리고
심폐소생술에 앞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와 자동제세동기 운반 등을 부탁한다. 이 때 도움 줄 사람을 지목하며 큰 소리로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3. 누르고
환자 옆으로 위치해 명치부분을 빠른 속도로 힘껏 누르는 것을 30회 씩,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한다. 가슴을 누를 때마다 환자의 뇌로 산소가 공급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멈추지 않는다.

4. 사용한다
가까운 곳에 자동제세동기가 있으면 즉시 심폐소생술과 병행 사용한다. 사용요령은 자동제세동기를 작동시키면 자동음성으로 안내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손가락을 위로 편 상태에서 손꿈치를 이용해 가슴이 5㎝ 가량 눌릴 정도로 압박해야 합니다.

흉부압박을 할 경우 늑골 골절이 두려워 세게 누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늑골 골절은 소생 후 치유될 수 있음으로 우선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하세요.

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흉부압박만 시행하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30회 흉부압박 후 2회의 인공호흡을 한 주기로 교차 실시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심장박동이 없어도 흉부압박을 멈추면 절대 안 된다는 것, 명심해야 합니다.

보다 많은 응급조치법은 대전119시민체험센터에서 배워보세요.

대상 : 6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6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 참여 가능)
비용 : 무료
시간 : 화~일 / 하루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 월요일은 휴관
신청 : 전화(042-609-6884) 또는 온라인(www.1365.go.kr) 예약 후 방문
주소 : 대전시 서구 복수서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