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민숙원 도시철도 2호선 2025년 완성, 시민이 잘 이용토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국가균형발전사업 선정에 대한 긴급브리핑을 갖고 이번 선정 의미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광역철도와 중복구간이 있어 예비타당성재조사 통과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에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드디어 사업을 시작할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힘을 모은 담당 직원들과 국회의원, 시의원,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예타 면제는 지금까지 중복구간에 따라 사업진행이 불투명했던 도마~가수원 5㎞ 구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인데요.

허태정 대전시장은 "많은 노력으로 예타 통과가 어려웠던 중복구간까지 동시 진행할 수 있게 돼 완전한 순환선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호남선을 가로지르는 서대전육교 구간 지하화도 확정돼 시민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조금전 홍남기 부총리께서 발표하셨듯, 우리 대전에 반가운 소식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여러분도 이미 사전자료로 어느 정도 인지했을 것인데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성장이라는 목표로 진행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우리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최종 예타면제 사업으로 결정됐음을 전해드립니다.

그 결과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9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정부 국가균형발전 사업 포함 소식을 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잘 아시다시피 도시철도 2호선은 1996년 기본계획 수립 후 23년이란 오랜 세월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민선 7기가 시작되면서도 도시철도 2호선 문제에 관한 예타사업이 진행됐지만 상황이 그렇게 녹녹치 못했던 것,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에 1~2 구간이 모두 포함된 37.4㎞ 순환선을 예타면제 사업으로 신청했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전 구간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반영됐습니다.

설명 드리면, 총 연장 37.4㎞, 사업계획 반영 예산 6,950억 원, 그리고 완공 개통 시기는 2025년 목표로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경제유발효과로는 고용창출 9,661명, 생산유발 1조 5463억 원으로, 우리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2호선이 광역교통망 확정에서 2호선까지 확정되면서 2025년이 되면 대중교통에 획기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2호선 트램 건설을 위해 필요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안에 기본계획 마련과 실제설계에 착수할 것입니다.
2021년 사업이 착공되고, 2025년 완성돼 시민이 이용토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우리시 도시철도 2호선이 사업으로 반영되기 까지 많은 분들 노고가 있었습니다.
먼저 오랜 시간 이 사업을 준비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사업반영을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과 시의원, 정치인 여러분 또 지역여론을 잘 전달해 이것이 반영토록 해준 것은 우리 언론인의 노고였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도시철도 2호선이 빠른 시일 내에 착공돼 목표한 2025년 완성되고 시민이 잘 이용토록 만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 자리, 오늘 함께 한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리며,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도시철도 2호선 예타면제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29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정부 국가균형발전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질의응답

질문 : 축하한다. 사업비가 6950억 원, 애초 보다 많이 빠졌는데, 어떤게 빠졌나?
허태정 대전시장 : 최종 결정된 것은 6950억 원입니다.
이는 애초 설계 8080억 원 보다는 부족하지만, 우리가 도시철도 2호선 예타면제를 위해 신청했던 금액에 비하면 오히려 1500억 원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과거 1, 2 구간을 나눠 진행하던 사업이었고, 사실 2구간은 언제 완성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높았습니다.
다만 우리가 8080억 원에서 줄어든 것은 공사복잡 구간인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 신청 중 이번에 서대전육교 지하화만 반영되면서 1000억 원 가량 미반영된 것입니다.
이것은 계획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기재부와 잘 협의할 계획입니다.

질문 : 사업비가 8080억 원에서 6900억 원으로 줄면 노선 재검토도 있을 수 있겠다. 또 트램과 함께 올린 순환도로건설사업 논의조차 안 됐다. 울산 등 타 시도는 2개 이상 사업이 예타면제 통과됐다. 제안을 잘 했다면 선물 하나 더 받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 신청 예산이 덜 반영됐단 의미는 하고자하는 방식이 반영 안 된 것 일뿐 노선은 그대로 갑니다.
둘째 순화도로망 구축은 우리가 다 할 수 있으면 좋았지만, 이번 심사  기재부와 균발위 협의 과정에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도 반영이 어려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충청권광역철도와 중복 구간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재부가 중복구간에 대해서는 예타면제 사업으로 반영 못한다는 의견이 워낙 강했고, 이를 설득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이 사업이 1~2구간 동시 착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 예타면제 사업은 광역교통망 건설이나, 도시와 도시, 지역과 지역이 반영되는 사업이어서 단위가 1조 원이 넘는 곳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시는 도시철도 2호선이 오로지 대전만을 위한, 대전시민만을 위한 것이기에 금액을 단순비교하는 무리라고 보입니다.
순환도로 구축사업은 이미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내년, 빠르면 올 연말부터 기재부 예타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질문 : 오늘 예타 면제를 계기로 2호선 건설방식과 차종에 대한 논란이 끝났다. 앞으로 과제는 공사 과정에서 시민협조 유도를 위해 건설과정과 기종에 대한 정서적 불합치를 통일시켜야 한다. 앞으로 구성될 트램 TF가 공무원만의 영역인지, 전문가도 참여하는지?
허태정 대전시장 : 이 사업을 정상적으로 잘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는데,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초기에는 준비단 형식이고, 추진 단계부터 본부형태로, 사업에 필요하다면 전문가 참여 노력도 함께 하겠습니다.
저도 이 2호선을 트램으로 했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이 교통문화적으로 이를 잘 이해하고 참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승용차 중심 활동에 익숙한 대전시민이 트램으로 갔을 때 완전한 인식전환을 함께 해야 수용될 수 있고, 이용률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트램을 단순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교통 인식자체가 개선되도록 운동을 함께 펼쳐가겠습니다.

질문 : 지하화 부간이 결국 서대전육교만 됐다. 테미고개는 어떻게 진행되나, 난공사 교통대책은?
허태정 대전시장 : 지금 기재부 발표는 방침이고, 세부사안은 협의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전시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예산 증액과 일부구간 사업방식 변경 등을 충분히 논의하며 반영할 것이라 보입니다.
테미고개 지하화도 추가 논의할 것입니다.
공사 과정에서의 우려는 제가 설 연휴가 지나고 2월 중순 대전시 중장기 대중교통 계획을 발표하면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질문 : 경제효과는?
허태정 대전시장 : 예타면제 사업 자체가 이번에 장관이 설명했듯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수도권 중심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이 위기에 직면하고, 지역사회 현안이 경제성 문제에 부딪히며 좌절되었던게 대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지방도시가 겪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역균형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담아낸 사업으로 진행될 것이고, 그런면에서 우리 2호선도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삶의 질 제고에도 유용할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풀어가겠습니다.

질문 : 지역경제유발효과 부분에서, 사업 과정에 지역 업체 참여 여지가 어떻게 되나, 이 건설 자체가 우리나라가 해보지 않은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 당연히 그렇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램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건설 경험이 없어, 기술적 문제는 전문기업 참여가 불가피할 것이지만, 건설과정 자체는 복잡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세분화 해 많은 지역기업이 건설에 참여토록 해서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유발효과를 갖도록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질문 : 오늘 정부 발표를 보면 트램은 아니지만 R&D 투자 관련 대전에 바이오, 로봇, 통신 등을 지원하겠다는데?
허태정 대전시장 : 아직 세부내용은 오늘 결과를 직접 접하진 못했고, 다만 지난번 대통령 방문 때 대덕특구 기반 기술사업화 거점화와 테스트베드로 키워가겠다는 말씀 중에 사업이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

질문 : 대덕구 스마트트램은 어떻게 되나?
답 : 전체적으로 사업을 정리해서 다음달 교통대책 발표 때 같이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29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기자와 대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마무리 발언

다시 한 번 20년 넘게 끌어왔던 도시철도 2호선 문제가 이번에 확정되면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사업, 이제 실타래를 풀고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잘 진행되도록 애쓰신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 정치인, 공직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여러 난제가 앞에 있겠지만,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대전 대중교통 이용률이 현재 30%도 안되는 데, 50%가 넘도록 종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종합 운영계획은 설 연휴 이후 별도 보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