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지난해 대전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성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확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당시 정부가 경남에 위성 클러스터, 전남에 발사체 클러스터를 확정지으면서, 당초 신설 우주청(가칭) 최적지로 꼽히던 대전을 제외했는데요.

이에 대전시는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찾아다니며 치열하게 설득한 끝에 연구·인재개발 클러스터로 지정, 미래 우주개발 산업의 주연 자리를 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7월 KAIST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유치 세미나에서 결의를 다지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산학연 관계자]

놀라운 우주산업 파급력

인공위성을 올리고, 달과 행성을 탐색하고, 우리은하 밖을 관찰하는 것이 우리 생활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우주개척의 실효성을 거론하는 것은 예로부터 종종 제기되는 논쟁거리입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생활에는 우주산업에서 태어난 기술이 곳곳에 스며있는데요.

우주선 내 식수 공급을 위해 개발된 이온여과장치(정수기), 중력이 없는 우주선의 먼지 제거장치(진공청소기), 좁은 우주선에서 조리를 위해 개발한 극초단파 가열기(전자렌지), 이밖에 화재경보기, 분광렌즈, 비접촉온도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주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최근 사례로는 미국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유인탐사용 로켓 스타십이 대표적입니다.

[미국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상 탐사용 로켓 '스타십', 화성 착륙 후 지구 귀환을 위해 수직으로 착륙하는 재활용 로켓으로, 초경량 초고강 특수강판이 사용된다] 

지금까지 화성으로 탐사선이나 위성만 보냈던 것과 달리 유인 탐사는 되돌아올 방법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화성으로 타고 간 발사체를 다시 타고 오는 방법 뿐인데요. 화성에서 재 출발하기 위해서는 발사 상태 그대로 착륙하고, 화성의 물질로 연료를 충전하고, 다시 지구까지 돌아올 내구성을 갖춰야 합니다.

스타십은 이를 연구하기 위한 로켓 소재는 초경량, 초고강의 강판이지만 그 만큼 생산비용이 높은데요. 스페이스X는 대량생산을 통한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이를 계열사인 테슬라의 전기픽업에 적용키로 한 것입니다.

이 강판은 초경량, 고강도 특성상 곡면 가공과 도장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테슬라가 공개한 전기픽업은 각진 형태에 도장도 없는 원색으로 다소 투박함마저 보였는데요. 하지만 해머로 쳐도 끄덕없는 견고함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스페이스X 화성탐사로켓(위 동영상) 개발비용을 낮추기 위해 스타십에 사용하는 특수강판으로 만든 테슬라 전기픽업(사이버트럭)]

이처럼 우주개발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한데요.

실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우주기술이 일반산업으로 이전되며 얻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투자비용의 8배로 나타났고요.

2040년엔 우주산업 경제규모가 1,0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의 각축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육성 엔진 점화

대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 관련 연구기관 14개를 비롯, 우주산업 관련 기업 69개, 그리고 KAIST 등 관련 교육기관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전시는 우주산업 육성과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우주산업 혁신기반 조성계획’을 수립했는데요.

이번 사업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연구·인재개발 특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주요 추진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울러 대전시는 ‘뉴스페이스발전협의회’를 확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규 특화사업을 발굴하고요.

이밖에 우주명사 특강, 시민체감형 행사 등을 개최해 우주산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대전시 우주산업 혁신기반 조성계획]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우주항공산업추진단(042-270-4162)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