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제목 허태정 대전시장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
  • 담당부서 운영지원과
  • 작성일 2020-08-17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은 일제로부터 빼앗긴 땅과 주권을 되찾은 지 75년이 되는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그날의 벅찬 감동을 150만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께 진심을 담아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애국지사 유족과 후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민족은 나라를 빼앗기고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36년 동안 온갖 억압을 받고 갖은 수탈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말살하고 수탈은 계속되었고 우리 민중은 굶주렸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되찾겠다는 민중의 굳건한 의지는 모진 고난 앞에서 꺾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총칼을 앞세운 일제에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독립운동은 한반도를 넘어 중국, 일본, 러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주독립과 민족 해방을 위해 온 몸을 던졌습니다.

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신 단재 신채호 선생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력투쟁을 벌이다 1936년 뤼순감옥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임시정부 경무국장 김용원 선생은 우리 지역 기성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34년 옥고로 의로운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청년외교단을 조직한 이강하 선생은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을 벌이다 큰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우리 지역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정완진 선생은
항일운동 비밀결사인 ‘태극단’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동신 의병대장, 송병선 선생과 송병순 선생 등 많은 독립투사와 애국열사 그리고 이름 모를 민중들의 나라를 되찾기 위한 항쟁은 뜨거웠습니다.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거룩한 헌신은 조국의 광복을 앞당겼으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세계가 놀라는 경제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밑거름이 됐습니다.

그 위대한 용기를 본받고 고귀한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오늘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오늘의 우리가 이처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독립운동에 그 뿌리가 있음을 알기에 우리시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들께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생존 독립유공자와 독립유공자 유족, 전몰‧순직군경 유족에 대해 보훈예우수당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록 유공자들께서 헌신한 공로에 비하면 충분하지 못하지만 합당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의로운 희생과 숭고한 의지로 지켜낸 이 땅에서 우리 후손들은 평화와 풍요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전은 여러 차례 강산이 바뀌면서 중부권 대표 도시로써 충청권의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의 발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대전시정은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지역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습니다.

민선7기 전반기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 대전 역세권 민간개발, 하수처리장 이전 및 시설 현대화, 대전시티즌 기업 구단 전환 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한꺼번에 해결했습니다.

아울러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지역인재채용 의무화 실현,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및 국제행사 승격,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 대전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혁신성장 동력도 확보했습니다.

민선7기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지해주고 성원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7기 전반기에 일군 성과들이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한 대전이 대한민국 대전환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우리시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응해 추진전략을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균형발전 뉴딜로 재구조화하고 100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겠습니다.

2025년까지 총 13조 2천억원을 투자해 13만 4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거센 파고를 넘겠습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은 국가발전전략의 중심축을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시는 국회와 청와대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의 완성,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대전·세종·충남이 충청권이 하나의 경제 공동체가 되고 대전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위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기침체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는다면 언제든지 바이러스는 활개 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강한 유대감과 수준 높은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시민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시는 지역 방역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빈틈없는 방역망을 가동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집중호우의 피해를 거울삼아 중장기적인 자연재난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시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점검하고 빈틈없이 대응하겠습니다.

바로 그것이 조국의 독립을 통해 우리 민족의 인간다운 삶을 되찾기 위해 투쟁했던 그 역사를 오늘에 맞게 계승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시정이 새로운 세상을 주도하고 시민의 안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8. 15
대전광역시장  허 태 정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축사를 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만세삼창]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정부포상을 대신 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 가족]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순국선열께 헌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순국선열께 헌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순국선열께 헌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순국선열께 나라사랑의 뜻을 다짐하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광복회원]

공공누리 제1유형

대전광역시가 창작한 "허태정 대전시장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 저작물은 "공공누리 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담당부서 : 대변인 (2024-04-26)
  • 문의전화 : 042-270-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