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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행정

  • 제목 시민이 만들어가는 안전사회, 임완수 박사 커뮤니티 매핑 특강
  • 담당부서 공보관
  • 작성일 2014-08-11

“시민들에게 나로 말미암아 사회가 안전하게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준다면?”

민선 6기 대전시가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최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임완수 박사의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 특강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8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나와 세상을 바꾼 지도'를 주제로 커뮤니티 매핑을 소개하는 임완수 박사 
[8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세상과 나를 바꾸는 지도 만들기'를 주제로 커뮤니티 매핑을 소개하는 임완수 박사]


커뮤니티 매핑이란 스마트폰과 온라인 지도를 이용해 시민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고 또 개선해야 할 것을 지도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으로, 재미학자 임완수 박사가 공공의 목적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여기에서 참여자들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필요한 지도를 만들며 지역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게 됩니다.
 

커뮤니티 매핑의 형성 과정 
[커뮤니티 매핑의 형성 과정 / 뮤니티 매핑 센터 제공]

 


사람과 사람의 연결, 협업

커뮤니티 매핑이 주목받은 것은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입니다.

당시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뉴저지 일대는 주택지구가 대파되고 전기, 가스 공급이 단절돼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때 지역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커뮤니티 매핑 시스템을 활용해 단 몇 시간 만에 각 주유소의 제고 여부와 상황을 온라인에 공개해 주민들이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는 곧 미연방 에너지국이 현장을 파악하고 지원 작업을 펼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연방 에너지국이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커뮤니티 매핑 기록을 활용하는 모습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에너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커뮤니티 매핑 기록 / 커뮤니티 매핑 센터 제공]

 


이후 커뮤니티 매핑은 어린이 납중독과 건축 유형의 상관관계, 지역 시설물이 안전사고에 미치는 영향, 범죄발생과 거리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됐는데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사활동이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만든 것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나타났는데요. 평소 성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등하교길이 정작 학생이 야간 자율학습을 끝내고 다니는 시간에는 범죄발생이 빈번한 곳이었다던가, 일반인이 불편 없이 이용하는 도로가 장애인은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사실 등 여러 개선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매핑 사례 
[서울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매핑 사례 / 커뮤니티 매핑 센터 제공]

 
다 함께 만드는 안전한 사회

“처음엔 위험하다고 경계하다가 어느새 익숙해지는데, 이게 ‘안전불감증’입니다. 우리는 계속 깨어있어야 해요. 주민이 스스로 나서서 지역사회를 점검하며 서로 배우고, 위험한 것을 다시 깨우치고, 또 몰랐던 아름다움을 알게되는 것이 커뮤니티 매핑입니다.”
   

임완수 박사는 커뮤니티 매핑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주민 스스로의 참여에 따른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꼽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어요.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내가 사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부심이 싹튼 거죠.”

8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커뮤니티 매핑 특강을 듣는 시민들  
[8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커뮤니티 매핑 특강을 듣는 시민들]


또 커뮤니티 매핑은 사회자원의 효율적 사용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쓰레기 배출이 유난히 많은 지역, 공중화장실이 부족한 지역, 밤길이 어두운 곳 등의 실시간 정보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커뮤니티 매핑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임완수 박사의 설명입니다.

실제 서울에서는 한 시민이 자녀들과 지하철 신천역에서 승강장과 객차 사이의 간격을 조사해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는 곳을 선별해 이를 커뮤니티 매핑에 등록하고 SNS로 알렸는데요. 이를 본 선일여고 학생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다른 역의 상황을 조사해 종합적인 장애인 편의정보로 발전한 사례도 있습니다.
 

한 시민이 지하철역의 휠체어 승차 구간을 조사한 내용 
[한 시민이 지하철역의 휠체어 승차 구간을 조사한 내용 / 커뮤니티 매핑 센터 제공]

 


“나의 10초 투자가 장애인에게는 1시간의 값어치가 되고, 그것들이 모여 몇 만 배의 가치로 불어납니다. 티끌만한 것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죠.”

임완수 박사는 시민 스스로 안전하고 편리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매핑이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완수 박사는 “커뮤니티 매핑은 단순한 지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곧 나와 세상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지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특강은 박정현 대전시의원과 홍미애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의 주선으로 개최됐습니다.

 

임완수 박사 초청 커뮤니티 매핑 특강을 경청하는 박정현 대전시의원 
[임완수 박사 초청 커뮤니티 매핑 특강을 경청하는 박정현 대전시의원] 

 

 

공공누리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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