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그 당시는 이렇게 오래도록, 이정도로 큰 피해를 줄지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것입니다. 

지난해 1월 20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로부터 꼭 한 달이 지난 2월 21일 우리시에도 최초 확진자가 나오며 본격적인 코로나 사태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시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6만 1,626명, 이 중 확진자가 958명, 사망자는 12명입니다.

[대전시 코로나19 1년 현황]

그럼에도 우리시는 시민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관계자의 헌신으로 10만 명당 확진자가 64.9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적었고요.

전국 17개 시도를 놓고 봐도 13번째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0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을 맞아 그간 경과와 향후 대책을 브리핑했는데요.

[ 20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는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

이날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방역에 적극 참여한 시민여러분 덕분에 몇 차례 위기를 모두 극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시는 그동안 자체적인 코로나19 추적·방역체계를 마련하고 신속한 검사 및 확진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전형 방역체계 구축

우리시는 우선 대전형방역체계 3T(Test(검사), Trace(추적), Treat(치료)) 기본원칙을 정립, 감염병 전담부서인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업무체계를 일원화했고요.

[대전형 방역체계 3T]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도 감염병검사과를 신설해 자체 진단검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또 우리시는 전담 역학조사 자치구 협력체계로 긴급 확대시켜 조사역량과 신속성을 확보했고요.

아울러 초·중·고 학생 및 요양시설 등 감염 위험군에 대해  야간 검체 등 즉각적인 대응으로 검사지연에 따른 확산을 한발 앞서 차단해했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다른 지자체가 하지 않았던 자가격리 해제 전 의무검사를 시행, 추가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GPS 활용을 광범위한 접촉자 검사로 감염의 근원을 찾아냈습니다.

[대전시 코로나19 대응전략]

치료역량 확보 부단한 노력

우리시는 코로나19 감염 검사·추적과 더불어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적기에 전담병원을 추가지정하고 병상을 확충함으로써 타 지역 이송이나 자택대기 우려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 증가에 맞춰 충남대병원을 시작으로 대전보훈병원, 국군대전병원, 을지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186병상을 확보해 안정성을 확보했고요.

[코로나19 대응 병상확보 상황]

또 충청권생활치료센터 500 병상 주도적 운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의 자체운영 등 경증환자 관리도 적극 시행해 지역사회 전파을 차단했습니다.

특히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주기적 전수검사로 집단감염을 사전에 봉쇄했습니다.

[감염 고위험군 관리 상황]

하지만 이런 성과는 무엇보다 우리 시민여러분의 참여방역 덕분인데요.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고통을 감내하고 적극 협조한 시민의 헌신과 노력, 삶의 현장에서 코로나와 힘겹게 싸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의료진의 사명감과 노고가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코로나 고통 긴 터널의 끝

다행히 지난 연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돼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고요.

우리나라도 내달 우선순위 접종대상을 중심으로 백신이 보급될 예정입니다.

이에 우리시도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접종센터 운영을 준비 중인데요.

백신 접종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세요.

지난 1년,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하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통계로 보는 대전시 코로나19 대응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