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대를 막론해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불로장생. 더 오래 살기 위해서라면 부귀와 공명도 가차 없이 버리는 사람들, 이는 생명체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많은 질병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됐고, 평균수명은 크게 늘고 있는데요.

곧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는 기존 ‘살아남기 위한 의학’을 넘어 ‘삶을 누리는 의학’이 될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 유전자의약산업 육성

죽음의 공포 그 자체였던 암도 차세대 항암제 개발과 치료기술 발달로 상당부분 극복 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항암기술의 발전 / KBS 제공]

첨단 바이오의학 기술은 과거 생명연장을 위한 치료에서 나아가 신체능력 발달, 노화극복 등 더 잘 사는 시술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대전시가 선택한 미래 먹거리, 바로 유전자기반 바이오의약산업입니다.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서는 신동·둔곡지구에 유전자의약산업진흥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특히 유전자분석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치료가 이뤄지는 정밀의료시대를 맞아 진단, 분석, 재조합, 치료 등 유전자 매개 바이오의약분야를 신산업 영역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이번 대전시 유전자의약산업은 단계별로 진행되는데요.

1단계는 2022년까지 641억 원을 들여 스마트 유전자의약 기술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이 때 유전자의약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기반 구축을 위한 4개 분야 5개 사업이 중점 추진되고요.

이를 기반으로 2단계 사업에서는 2024년까지 유전자의약산업의 정책수립 및 시행,  산·학·연·병 연계조정 컨트롤타워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전자의약산업진흥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바이오기업 고도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입니다.

[2024년 신동·둔곡지구에 건립 예정인 유전자의약산업진흥센터 조감도]

보스턴 구상이 현실로

대전의 유전자의약산업 육성은 지난 4월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국 바이오공학을 선도하는 보스턴을 방문하면서 구체화됐는데요.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방문단은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찾아가 민간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반을 닦았는데요.

[지난 4월 미국 보스턴시의 바이오스타트업 랩센트럴을 방문한 허태정 대전시장]

이는 바로 다음달 보스턴 소재 바이오벤처기업 젠스코가 대전시를 찾아와 지역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전자의학사업 발전을 위해 선결할 과제는 다른 곳에 있었는데요.

유전자 관련 연구개발은 생명체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엄격한 법적·윤리적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생명윤리위원회 승인절차 간소화 등 대전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야 함을 건의하는 등 제도적 완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기반 의약산업 육성 의견수렴

대전시는 지난 11일 유전자의약산업 육성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경청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은 대전이 유전자의약산업 특화를 통해 정밀 의료시대 수요에 맞는 헬스케어 혁신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전자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공청회]

앞서 대전시는 유전자의학 전문가를 모아 위원회를 구성, 이번 사업 당위성 분석과 연구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이번 공청회에서 도출된 내용을 더해 이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이 되도록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미래성장산업과(042-270-0372)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