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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효문화카페 예찬
  • 작성자 황성하
  • 작성일 2020-11-25
  • 조회수 480
효문화 카페 예찬
글 황성하
대전시 중구에는 한국효문화진흥원이란 곳이 있다. 인근에는 대한민국 여러 성씨에 대한 기록을 성씨별로 돌에 새겨 성씨의 역사를 보존한 뿌리공원이 있고 1.5Km정도 떨어진 곳에는 오월드라는 동물원과 플라워랜드라는 명소가 있으나 내가 오랫동안 매일 단골로 방문하는 곳은 그런 명소가 아니라 효문화진흥원 1층에 있는 카페다.

카페는 넓고 쾌적하며 카페의 안쪽문을 열고 나가면 넓은 공간에 커다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는 테라스가 있고 테라스엔 녹색 인조잔디가 깔려있어서 푸른 잔디밭에 있는 기분이 든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푸른 숲과 깃대종인 감돌고기가 살고 있다는 유유히 흐르는 유등천이 차맛을 돋군다. 간간히 옷깃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은 그곳에 오래 머믈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그러나 진정한 그곳의 매력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보다 사람이 주는 배려와 친절이다. 효문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직원들이 예의 바르고 친절해서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다. 모든 직원이 효문화 홍보대사 임무를 효실천으로 수행한다. 그릇도 아름답고 그릇에 당긴 내용도 아름답다.

강요와 의무로 베푸는 친절은 마음 속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스쳐가는 바람이나 햇살일 뿐이다. 그러나 그곳에 가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친절과 배려가 느껴진다. 해서 예쁜 모습들이 더 예뻐 보인다. 양질의 교육을 받은 흔적이 뚜렸하다.

나는 이 카페가 주는 좋은 환경에 힘입어 여기에서만 30여 편의 수필을 썼다. 이전에 써놓은 작품을 더 하고 앞으로 몇 편만 더 쓰면 수필집을 내는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 같다

내가 아는 어떤 기성 문인들의 모임과 여타의 모임도 이 곳에서 워크숍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좋은 환경조건도 있지만 역시 봉사자들이 게스트들을 맞는 친절하고 배려 깊은 메너 때문일 것이다. 대전 중구의 효문화 정책은 봉사자들의 성실한 근무자세로 인해 성공한 것 같다.

이 카페에서는 늘 프랑스의 작곡가 마스네가 작곡한 타이스의 명상곡과 오펜바흐가 쓴 자크린의 눈물이란 아름다운 첼로 곡이 흐른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애잔하지만 아름다운 곡이다. 카페 분위기에 적절한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활(bow)의 자극으로 현이 토해 내는 흐느끼듯 흐르는 선율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곳이 덤으로 주는 접근성 좋은 워킹코스는 가히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해발 125m의 장수봉, 장수정, 종합주차장과 뿌리공원을 관통해서 카페로 돌아오는 코스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다. 장수봉 까지는 수 백 개의 계단을 밟으며 알프스를 오르는 기분으로 장수봉에서 장수정 까지는 뿌리공원을 조망하며 경치 좋은 명산을 편력하는 기분으로 장수정에서 종합주차장 까지는 그리운 고향길을 가는 기분으로 종합주차장에서 뿌리공원 까지는 드넓은 평야나 전원을 걷는 편안한 기분으로 워킹을 한다. 1시간 정도의 워킹을 끝내고 카페의 문을 열면 여름에는 냉방된 시원한 공기가 겨울에는 내 집 안방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방문자를 맞는다. 무엇 보다도 카페의 훈훈한 분위기와 봉사자들의 밝은 얼굴들이 만드는 동반상승효과(시너지)가 이 곳을 반가운 곳으로 만든 것 같다.

추운 날씨에 한 시간쯤의 워킹을 마치고 카페문을 열고 들어서자 변함 없이 귀에 익은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이 나를 맞는다. 훈훈한 공기가 어머니의 품과 같다. 이 곳이 부디 이 분위기가 여일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명소로 남길 바란다. 효문화 카페 직원 모두모두 청안한 나날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효문화 벽에 게시된 자료 입니다
효자 물고기 가물치
뇌어雷魚라고도 하는 가물치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을 하여 먹이를 찾을 수 없어 그저 배고픔을 참는 수밖에 없는데 부화되어 나온 수천 마리의 새끼들은 천부적으로 이를 알고는 어미가 굶어 죽는 것을 볼 수 없어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 속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 준다고 한다.
그렇게 새끼들이 희생에 의존하다 시간이지나 아미가 눈을 뜰 때 쯤이면 남은 새끼의 양은 10분의 일조차도 안 되지만 대부분의 새끼들은 자신의 어린 생명을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