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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저희 아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김**
  • 작성일 2019-07-17
  • 조회수 5004
요즘같은 힘든 시기에 훈훈한 공직자 분들과 본인의 의무감 이상으로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해 근무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국민 세금으로 하는일인데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생각에서 제가 큰일을 당하고 나서야 느끼게 되어 죄송할따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구의 ' 아이들세상 유치원'에 7살 남아를 보내고 있는 엄마입니다.
지난 7월3일 수요일 유치원에 있어야 할 아이가 충남대병원 응급실에 와 있으니 보호자분이 오셔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가슴이 떨려 어떻게 갔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응급실로 가보니 아이가 뇌출혈이 있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슨 7살 아이가 뇌출혈이라니..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색안경을쓰고 유치원부터 의심을 할것입니다.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아이는 ' 정동맥성 기형에 의한 뇌출혈'이라는 병명이었습니다.
유치원에 있다 생긴 일인지라 원장님 원감님 모두 안절부절 못하시고 저희 얼굴도 바로 보지 못하셨습니다.
아이가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울고계시더군요.
그러나 유치원의 빠른 대처로 인해 저희 아이가 골든타임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저는 유치원에서 아이가 다치면 개인병원으로 보내거나 아님 부모님에게 연락을 해 이관하는걸로 알고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에선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하면서 휘청 거리자 담임선생님께서 바로 안아들고선
원감님과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향하셨습니다.
그러나 충남대병원에선 응급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수술할 상황이 못되니 다른 상급병원으로 이송을 해야한다 하셨고,
저희는 지인소개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해야했습니다
병원에서 알려준 사설 구급차는 탈수 없었습니다 .
차량이 없으니 기다리라는 말뿐.. 제가어떠한 보상도 충분히 해드리겟다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아빠가 119 구급대로 연락을했습니다. 뇌출혈 응급 환자라고 저희아이를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응급실은 이송이 어렵다는걸 충남대병원 응급실 선생님과 동행하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전 서부 119구급대 본대 3팀'' 김국일구급대원님'과' 이남진 소방장님' 그리고' 충남대병원 응급실''장영실 선생님 '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희아이는 중환자실에서 4일을보내고 일반병실로 옮겨 입원후 2주만에 집에 와있습니다.
8월말 감마나이프 방사선시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저를 보고 아빠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도록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저희아이가 살수 있었습니다.
뭐라 표현을 해드려야 이 맘을 표현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욱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