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경제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는 과학의 본거지가 대전이고, 벤처생태계의 핵심인력과 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이 대전이기 때문에 대전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1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의 창조경제 전진기지화를 위한 정책방안 세미나’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은 대덕특구에서 찾아야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했고, 앞으로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조경제 전진기지화 정책방안 공동세미나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이날 행사는 대전시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전을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대덕연구개발특구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어 임성복 대전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최종인 한밭대 교수, 김흥기 한남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지정토론이 열려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과학기술 기반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

이날 기조발표를 한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1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조경제 전진기지화 정책방안 공동세미나에서 기조발표 하는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강대임 원장은 현재 대덕특구의 문제점으로 연구성과의 낮은 사업화, 혁신 주체별 연계 부족, 벤처 성장을 위한 인프라 부족 등을 지적했는데요. 그러나 현재 대덕특구에서 진행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사이언스콤플렉스 추진,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창업공작소 오픈 등을 변화를 가져오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강대임 원장은 대덕특구가 창조경제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혁신 주체별 협업시스템 구축과 과학기술교육문화 복합 도시 조성, 출연연 전문기술 클러스터 강화, KAIST 우수 인재 인큐베이팅 역할, 매출 1조 원 벤처기업 양성 등 7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제시한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기본방향]

기존 산업단지 변화 있어야

기조발표에 이어 3인의 주제발표에서는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현재의 진단과 발전 방안이 제시됐는데요. 공통적으로 대전의 산업단지 구조개편과 기술형 벤처 지원 및 육성 등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임성복 대전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덕특구는 ‘대전의 섬’이라고 회자될 정도로 지역사회와의 더딘 융합을 보였다”며 “현재 대덕특구와 산업단지는 협력적-수평적 기술정보 제공 등의 연계기능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대안으로 대덕특구와 대전시 간 인력, 재정, 정책적 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 본 대덕특구, KAIST 방향]

이어 최종인 한밭대 교수는 “시장기회를 발견하고 분석하는 ‘대전마켓정보센터(DMIC)’를 설립하고 전문가로 은퇴 과학자와 은퇴 산업전문가는 물론 창업 실패를 경험한 경영자 등이 조언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김홍기 한남대 교수는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중 중요한 요소인 투자금융활성화 방안을 대전지역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