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아름다운 대청호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 이곳은 대청호오백리길 제4구간 ‘호반낭만길’의 코스 중 하나여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이마의 땀을 훔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은 1층 상설전시관, 2층 생태관, 향토관, 3층 환경관과 전망대 및 포토존, 야외학습장 등으로 꾸며졌는데요. 대청호의 자연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곳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간입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 안내]

귀여운 개구리와 달팽이가 그려진 입구를 지나 1층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대청호의 역사부터 호수에 서식하는 어류, 곤충, 식물에 대한 자료를 입체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2층 생태관으로 올라가봅니다.

2층 생태관에는 대청호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세계 각국의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계절마다 대청호를 찾는 동고비, 꾀꼬리, 노랑때까치 등 새들의 모습부터 왕풍뎅이, 된장잠자리, 참매미. 금강모치, 각시붕어 등 대청호의 풍부한 생태계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 디오라마]

또 바로 옆 향토관에는 1980년 12월 대청댐 준공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마을의 생활 모습을 옮겨 간직하고 있는데요. 당시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전시해 40여 년 전 대전 농촌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 향토관]

3층 환경관은 영상자료를 통해 물의 정수처리 과정은 물론 수질오염의 원인과 방지 대책, 쓰레기 재활용에 관한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데요. 알루미늄 캔이 한 번  땅속에 묻히면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걸린다는 설명 문구를 읽으며 새삼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깨닫습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하트 모양의 포토존 너머로 대청호의 수려한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에서 대청호를 배경으로 추억 한 장을 남겨보세요.

 
[대청호자연생태관 3층 전망대]

정원에는 연꽃이 피어있는 생태연못 주변으로 야생화단지와 버섯체험장, 조롱박터널이 있습니다. 유유자적 거닐다보면 작은 동물원과 만나게 되는데요. 백공작, 흰 꿩, 칠면조 등 다양한 종류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여름에는 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체험을, 봄과 가을에는 고구마 농작물 체험과 표고버섯 관찰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무료이며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에 전시된 나비 표본]

이번 주는 자녀의 손을 꼭잡고 대청호자연생태관을 방문해 보세요.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