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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붓으로 뜻을 담는_바우솔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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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소소하지 않아서 담을지 말지 고민 끝에
혹시 몰라 마지막에서야 담는 바로 그 분,
서예가 바우솔 김진호.


 
대흥동 문화판에는 그에게 글씨를 빚지지 않은 이가 없다. 원도심의 한복판에서 글씨로 모두를 잇는 그가 2018<원도심 소소한 이야기>의 마지막 문화 인물이다.



15-2


바우솔의 글씨는 현장에 있다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이면 뜻을 담을 이름을 짓는다. 지은 이름을 담는 그릇, 글씨.

대전의 오래된 전통연희극단부터 시작해서 최초의 연극협동조합, 소극장과 문화예술단체는 물론이고 의미있는 축제와 이색적인 공연을 알리는 모든 글에는 바우솔 김진호의 글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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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솔은 늘 글씨에 에너지를 담는다




혹자는 바우솔의 글씨가 궁체도 안 쓰고 한자도 안 쓰기 때문에 정통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도 한단다.


하지만 오히려 한글의 단순한 획이야말로 누구와도 소통 가능한 에너지의 근원이라며,
그런 한글 자체의 조형미를 머릿속으로 때로는 손끝으로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그는 성실한 예술가다.



나는 작업을 할 때 붓한테 30% 너 맘대로 써봐, 그리고 써달라고 한 사람한테 30% 얘기해 달라고 해. 나도 좀 하고. 그러다보니 쓸 때마다 글씨가 달라. 상대가 달라지니까 글씨가 늘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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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전태일 1948" 글씨,단원들과 함께 쓰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가난하지만 자기 길 열심히 가는 부러운 이들. 마음이 따뜻한 예쁜 사람들이라 막걸리 한 잔으로 뭐든 써주고픈 그저 좋은 사람들.

바우솔이 만난 원도심 문화예술인들은 그의 마음에 그렇게 담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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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패 우금치에 걸린 "관용"이란 글씨




우금치 관용극장에 1억을 쾌척한 이관용 씨가 한 말이 가슴에 콕 박혀요. ‘성황당 가는 길에 벽돌 한 장 보탠 건데 뭐.’ 나는 먹물 몇 방울 뿌린 거예요. 붓 잡을 힘 있을 때까지 그러려고요.”





원도심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늘 지금처럼 함께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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