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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대전은 한 발 더 나아가 백문이 불여일촉이란 말을 쓰는 것이 더 어울린다.
그만큼 보는 것을 뛰어넘어 직접 그 세계에 손을 뻗어볼 수 있는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솔로몬 로파크에서 시작해 대청댐 물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그러한 대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행경로라고 볼 수 있는데, 각 방문지 마다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에서 조성한 ‘법’관련 테마파크인 솔로몬 로파크의 경우, 판사,검사,변호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대통령, 경찰관 등 법과 관계된 거의 모든 직업군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법이 만들어지고 과 법이 시행되는 과정을 모의국회, 모의재판을 통해 경험 할 수 있기에 보다 깊이 있는 현장학습의 기회를 준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자연사 전시관
그리고 대전은 과학의 메카이기에 국립중앙과학관, 시민천문대, 엑스포 과학공원까지 여러 과학관련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연사, 로봇과학, 천문과학 등 광범위한 과학 분야를 모두 체험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과학관련 전시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이 가상현실 공간에서 게임 하듯이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해 학생들이 어렵게만 생각해온 과학에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런 새로운 경험들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의 가능성을 열어주기에 대전이 가진 ‘체험’의 다양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강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AR체험
앞서 말한 대로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종이지만, 지루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없는 콘텐츠로 이뤄진 여행은 교육적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가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하는 곳,
혹은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움이 있는 곳들을 향하는 것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좋은 수학여행이 될 것.
이에 엑스포 과학공원과 오월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대전에 오면 꼭 가고 싶었던 랜드마크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가고 싶었던 곳, 유명한 곳, TV에 자주 등장했던 곳은 학생들의 주위를 환기 시킬 수 있어 즐거운 현장학습을 이끌 수 있다.
오월드는 중남부권 최대규모의 복합테마공원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주랜드 (동물원), 버드랜드, 플라워랜드를 통해 동물과 생태에 대한 배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더 특별하다.
특히 오월드 내 주랜드의 생태전시기법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자연생태를 재현한 동물관람기법이기에 동물의 습성, 생태 등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다.
또 다른 대전의 랜드마크인 엑스포 과학공원은 한빛탑 전망대와 대전 엑스포 기념관, 세계 엑스포기념품전시관을 통해 세계인의 과학축제가 열렸던 역사적 현장에서 미래 인재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심어줄 수 있다.
주관측실 굴절망원경
더불어 대전에는 여행지 이름만 볼 때는 학생들에게 큰 감흥을 줄 수 없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장소들도 있다.
견문을 넓히는 수학여행 코스에 속해 있는 시민천문대와 대청댐물문화관이 바로 그런 장소.
대전 시민천문대는 전문연구원이 아닌 일반인들이 우주를 관측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국내최초의 시민천문대이다.
주관측실에 설치된 10인치 굴절망원경은 국내 3위 안에 들 정도의 큰 구경을 자랑하는 수준급 장비로 태양과 성운, 달, 은하 등을 관람객이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 학생들이 우주를 직접 바라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돔형식으로 이뤄진 천체투영실에서는 우주의 탄생과 비밀, 별자리 이야기를 영상을 보여주는데,
실감나는 영상과 스토리로 이뤄져 있어 누구라도 우주의 신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대청댐 물문화관도 의외의 즐거움이 있는 곳. 물의 소중함과 대청호를 둘러싼 생태에 대한 전시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예시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2층에는 금강줄기에 살고 있는 물고기인 철갑상어, 쉬리, 돌고기 등을 만날 수 있어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생태관련 정보를 보다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또 대청댐물문화관은 대청댐 바로 앞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이 시원한 호수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며칠간 집을 떠나 나름대로 지친 마음에 단비가 되는 시간이자 행복한 수학여행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대청댐 물문화관 내부
한빛탑 내부 전시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