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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동의 구석기문화 이미지

노은동의 구석기문화 ( Paleolithic Culture of Noeun-dong)

지족천과 유성천 사이에 형성된 낮은 구릉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8~1999년에 2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약 1만 5천년~1만년 전에 해당하는 3개의 구석기문화층에서 모두 407점의 석기가 출토되었습니다. 문화층의 연대는 최하부 3문화층이 6만년을 전후한 중기구석기층, 2문화층은 2만년 전후, 1문화층은 1.5만년을 전후로 하는 후기 구석기시대 문화층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석기들은 주로 혼펠스, 석영, 안산암, 화강암으로 제작되었고, 응회암과 사암 등이 드물게 나타납니다. 혼펠스는 갑천 유역의 암질 종류와 동일한 것으로, 구석기인들이 석기 제작을 위해 갑천 유역까지 나아가 돌감을 채집하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잔손질된 석기 가운데 새기개가 가장 많이 출토되었는데, 여러 종류의 새기개가 발견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유물이 일정한 구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구석기인들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한 공간으로 추정됩니다.
  • 노은동의 구석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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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동의 신석기문화 이미지

  • 노은동의 신석기문화 ( Neolithic Culture of Noeun-dong)
    • 기원전 3,500~3,000년 경의 신석기시대 움구덩(竪穴遺構) 1기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움구덩의 평면은 원형에 가까운데, 안에서 빗살무늬토기, 나무숯조각, 불탄 도토리와 씨앗, 갈대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빗살무늬토기는 밑이 뾰족한 서해안식 형태인데, 무늬나 시문기법으로 보아 주변지역의 빗살무늬토기와 다른 특징을 보이며, 금강하구의 도서지역 유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움구덩 안에서 채취한 토양시료를 분석한 결과, 수박씨만한 씨앗, 도깨비바늘(線型果), 참깨 씨만한 크기의 씨앗 등 불탄 씨앗이 출토되었습니다. 갈대는 지붕재료로 쓰였을 것입니다. 나무숯조각의 방사성탄소연대값이 BP 4,430±60년 전(1950년기준)으로 측정되어 금강하구 조개더미 유적보다 늦은 시기에 해당합니다.

      움구덩에는 화덕시설이 없고 세사람이 살기에도 좁습니다. 또 저장용의 대형 토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독립적으로 1기만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장기간에 걸쳐 살았다기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사용된 주거공간(야영유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은동의 청동기문화 이미지

  • 노은동의 청동기문화 Bronze Culture of Noeun-dong
    • 전기에 형성된 집자리가 13기, 후기 혹은 중기에 속하는 송국리형 집자리 1기가 확인되었습니다.
      전기에 속하는 집자리는 세장방형평면을 가지고 가운데 돌로 돌린 화덕자리가 있으며, 내부에 2줄의 기둥을 받치는 초석이 있는 구조입니다. 후기에 속하는 송국리형 집자리는 원형 평면 가운데 길다란 타원형 구덩이가 있으며 이 구덩이 양쪽에 기둥구멍이 있는 형태로, 배가 부른 송국리형 토기와 석기들이 나왔습니다.
      이 시기에 속하는 집자리가 가장 많아 이 지역이 청동기시대 전기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은동의 철기문화 Early Iron Culture of Noeun-dong

철기문화의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유적을 노은동에서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기원 후 2~3세기 경까지는 이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약간 후기에 속하는 원삼국시대의 움무덤과 집자리를 통해 이 시기의 사람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노은동의 철기문화
  • 노은동의 철기문화
  • 노은동의 철기문화

노은동의 삼국문화 The Three Kingdoms of Korea Culture of Noeun-dong

원삼국시대 유적을 포함하여 집자리 16기, 움무덤 3기가 확인되었습니다. 집자리는 네모난 평면 바닥을 다진 흔적이 있고 네 개의 기둥이 서 있는 것도 있으며, 가운데 화덕이 있고 여기에서 연결되는 터널형 화덕유구가 조사되었습니다. 집자리에서는 이 시대의 특징인 토기 표면에 두드린 무늬가 나 있는 토기들과 시루편, 철기편들이 출토하였습니다. 움무덤에서도 두드린 무늬가 나 있는 토기들과 철기들이 나왔습니다. 이 시기에는 북쪽에서 받아들인 철기문화가 생활 전반에 퍼져 농경도구를 비롯한 무기들을 만들었고, 고대국가가 형성되어 주변 세력들과 힘을 겨루고 살았습니다.
  • 담당부서 : 대전시립박물관
  • 담당자 : 하진영 (2023-11-27)
  • 문의전화 : 042-270-8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