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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대전의 밤 밝힐 새 랜드마크 ‘영원한 빛-코스모스’

2023.02
  • 등록일 : 2023-01-26
  • 조회수 : 713

대덕연구개발특구 초입인 도룡동 인근이 화려한 빛의 향 연으로 물들었다. 빛과 영상,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지 난해 12월 스튜디오 큐브 유휴부지에 새롭게 조성됐다. ‘우주와 자연, 인류의 빛’이라는 주제를 기하학적으로 형 상화한 메인 조형물 ‘영원한 빛-코스모스’ 작품과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한빛탑과 엑스포, 대청댐, 우주산업 등 대 전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결합해 회화적인 이미지를 연출 하는 서브 조형물 ‘영원한 빛–한밭의 사계’ 작품이다. 메인 조형물 ‘영원한 빛-코스모스’는 높이 25m, 너비 29m 에 이르는 규모로 외부 돔 형식의 조형물을 둘러싸며 연결 된 LED 전구에 빛 조명을 비추면 미디어 영상관과 같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변한다. 인류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주의 움직임과 태동 등 인류 역사의 궤적 안에서 문명의 발전과 오류를 영상화했고, 환경에 대한 자각을 통해 인류 가 지향하는 미래에 대한 꿈과 가치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대전의 밤 밝힐 새 랜드마크 ‘영원한 빛-코스모스’ 또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 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업으로 태양 활동의 빅 데이터를 AI 기술과 융합해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이를 예 술적으로 표현해 대중들이 우주환경과 현상을 실시간 체 험, 감상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서브 조형물 ‘영원한 빛–한밭의 사계’는 높이 6.4~7m, 너 비 2m의 8개 조형물로 구성됐으며, 조선시대 천재 화가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했다. 인간의 꿈을 낙원에 비유하 고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빛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조형 작품 위에 회화를 입히고 그와 동시에 빛과 영상을 이용 해 평면적 이미지에 동적 효과를 통해 빛을 시각화한 미디 어 조형 회화 작품이다. 대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 의 풍경과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속에 나타난 인간의 자 화상을 표현하고 있다. 조형물 표면에 설치된 수많은 타공 은 우주의 조합된 별들의 빛을 신비롭게 연출하며 파노라 마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김동희 사진 박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