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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도시철도 타고 대전여행-탄방역] 숯 굽던 마을 탄방동에 커피콩 볶는 냄새 솔솔~

2023.08
  • 등록일 : 2023-07-23
  • 조회수 : 492


도시철도를 타고 정거장에서 내려 만날 수 있는 각 역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나러 떠나보자. 이번 달에는 탄방역이다.


*이 글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22개 역 중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한 역의 이야기를 소개한 <대전, 지하철 타고 뚜벅이 여행>의 내용을 일부 발췌·수정했습니다.


탄방동 로스터리 카페거리

탄방역 4번 출구로 나가면 약 100m 거리에 개인 카페와 식당들이 하나 둘 보이며 카페거리가 시작된다. 탄방역이 개통한 2007년과 로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 연도가 같은 것은 역과 함께 거리가 조성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카페거리의 매장들은 주인장의 모습을 닮은 듯 개성도 다양하다.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숍부터 전문 파티셰의 디저트 전문점, 로스팅부터 커피와 디저트까지 수제만을 고집하는 카페 등이 있고 수제버거, 일본식 카레, 1인 셰프 레스토랑 등 특징이 명확한 식당들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다. 참나무 숲이 있어 숯을 굽는 숯방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탄방동은 고려 말 망이 망소이의 봉기를 기념하는 탑, 한국전쟁 이후에 공군 기지에서 공원이 된 보라매공원, 둔산 개발 이후 개관한 시민들의 여가시설인 남선체육공원 등 소소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있다. 숯을 굽던 마을 탄방에 커피콩을 볶는 카페거리가 생겨난 요즘의 모습은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다.

<버기즈, 디저트공작소, 아시안탄방(왼쪽부터)>

버기즈

감각적인 외관으로 눈길이 가는 곳. 네온사인 등을 이용해 만든 버거 모양 이미지가 돋보인다. 주문을 하면 패티, 양파 등을 직접 굽고 버거를 만든다. 

디저트 공작소

조각 케이크, 머랭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전문 파티셰가 직접 만든다. 쇼케이스 가득 채운 디저트들에 결정장애가 올지도 모른다. 

ASIAN TANBANG

갈색 외관이 눈에 띄는 분위기 좋은 베트남 쌀국숫집. 탱글한 면발에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과 아삭한 숙주, 푸짐한 고기가 담긴 쌀국수 한 그릇에 동남아시아를 느낄 수 있다.

(왼쪽부터)>

CAFE WOODBYWOOD

호주 멜번의 커피 로스팅 회사인 Dukes Coffee의 원두를 사용한다. 생크림 크루아상은 인기 디저트 메뉴. 진한 나무색의 가구가 카페의 이름을 떠올리게 한다.

커피 살림

12년째 직접 커피를 볶아 판매하는 로스터리 커피숍.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는 등 오로지 커피 맛으로 승부를 보는 곳.

미세노센세

건더기를 갈아 재료를 토핑하는 일본식 카레를 먹을 수 있다. 매운맛을 단계별로 선택한 후 토핑을 선택하면 된다. 소문난 맛집이라 줄 서서 먹는 건 기본.

<엘리먼트랩, 바하, 스탠딩커피룸(왼쪽부터)>


엘리먼트랩(ELEMENT LAB CAFE)

철재와 목재를 적절하게 사용한 빈티지한 분위기가 좋은 카페로 2층 넓은 공간에 좌석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다.

BAHA

부부가 운영하는 핸드드립 전문점. 로스팅과 수제 디저트 등 모든 메뉴를 손수 만든다. 주인과 커피와 디저트를 주제로 담소 나누기 좋은 곳. 단골이 많다.

스탠딩커피룸

에스프레소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프레소 바. 합리적인 가격에 직접 로스팅한 다양한 원두와 진한 카페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비스트로 네오(맨 왼쪽)>


비스트로 네오(Bistro Neo)

1인 오너 셰프가 직접 주문을 받고 요리하는 곳. 바에 앉으면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셰프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음식의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