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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야기

쫄깃하고 구수한 들깨칼국수 ‘추위 뚝’

2023.02
  • 등록일 : 2023-01-26
  • 조회수 : 119


오시오 칼국수


대전은 우리나라 최초로 칼국수 축제가 열리는 도시이다. 그만큼 칼국수 도시로 불린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곳 부터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칼국수 집까지 즐비하다. 이렇게 유독 대전에 칼국수 집이 많은 이유는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 하지만 대전이 전국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쉽고 간편한 음식인 칼국수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 다. 쉽게 창업하는 것이 칼국수 집이라고 하지만 그리 만만 치 않은 것이 또한 칼국수 집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 의 입맛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칼국수는 간단해 보이지 만 정성이 들어가지 않고는 맛을 낼 수가 없는 음식이다. 그래서 음식점 중에서 명성을 얻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 칼국 수 집이라고 한다. 

칼국수의 신흥주자로 독특한 맛으로 명 성을 얻은 칼국수 집이 있다. 바로 오시오 칼국수이다. 오시오 칼국수는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 5단지 뒤에 있다. 오시오 칼국수의 문응순 대표는 유성 토박이로 조부 때부 터 유성양조장을 운영해온 집안이다. 주변의 권유로 오시오 칼국수를 오픈하고 처음에는 손님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고 한다. 그래서 직접 주방에 들어가 연구하기 시작해 각고 의 노력 끝에 오시오만의 독특한 맛을 개발해냈다. 들깨칼 국수와 들깨수제비가 그것이다. 들깨칼국수는 쫄깃한 면발 에 구수하면서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멸치와 황태를 바 탕으로 우려낸 육수에 들깨가루와 감자, 호박, 당근, 표고버 섯 등이 들어가 맛의 품격을 높여준다. 들깨수제비도 인기가 좋다. 검은콩과 검은깨를 넣어 반죽하 고 숙성시킨 후 손으로 얄팍하게 수제비를 뜯어 넣고 끓여 맛이 깔끔하다. 반찬으로는 나오는 배추겉절이와 열무김치 가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이외에도 입맛에 따라 칼국수와 수제비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칼제비, 수육, 녹두전, 족발 등 도 인기가 많다. 겨울은 뜨끈한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소중한 사람, 반 가운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오시오를 찾는다면 후회하 지 않을 것이다. 편안하고 넓은 주차장도 오시오 칼국수의 좋은 점 중 하나다.

유성구 노은로 410번길 8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042-822-1016 

들깨칼국수·들깨수제비 8,000원, 칼제비(2인 이상) 8,500원, 수육 3만 원, 녹두전 1만 3,000원, 미니족발 1만 원, 족발고추장구이 1만 6,000원

이창남(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