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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대전시, 우주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확정

2023.01
  • 등록일 : 2022-12-26
  • 조회수 : 263

미래먹거리 우주산업 시대 핵심 엔진으로


대전이 우주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로 지정됐다. 대전을 포함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가 확정되면서 대전은 K-뉴스페이스와 우주경제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 성장의 거점이자 엔진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개 특화지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대전), 발사체 특화지구(전남 고흥), 위성 특화지구(경남 사천)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앞으로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는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전남 고흥의 발사체 특화지구는 민간 전용 발사체 발사장과 엔진 연소시험장을 구축하고, 경남 사천의 위성 특화지구에는 위성 관련 시험인증과 창업 종합지원센터, 우주 환경 시험시설을 확충한다.



격화되는 세계 우주경제 시대 주도권 다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민간 주도로 우주에서 미래먹거리와 성장동력을 찾아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과거 우주개발 경쟁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면, 이제는 우주에서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자원을 찾고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미국이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중단했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50년 만에 재개하고, 중국과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우주강국이 달 탐사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정부 주도로 대규모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과거와 달리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혁신적인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space)’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도 우주선진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특히올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한국 최초의 우주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세계7대 우주강국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도약의 중심이 바로 대전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과 민간기업, 대학 등 대전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재개발 인프라는 우주강국 도약의 밑거름이자 발판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밭대와 우주핵심

부품 개발 및 3D프린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프라 연계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중심축 수행

우주 연구·인재개발의 요람이자 우주산업 클러스터 중심축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대전의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4월 지역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중심의산학연관 협의체인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협의회’를구성하고 우주산업 육성계획 용역 등의 활동에 착수했다. 또한 우주산업 육성 기반 구축과 기업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거점기 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8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어 대전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밭대와 우주 핵심부품 개발 및 3D프린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시는 앞으로 대전에 입지한 기업, 연구기관, 대학, 지원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우주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이와 함께 대전방산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우주-국방 협력 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지역 내 연계 외에도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을 토대로 대전(연구·인력개발)-전남(발사체)-경남(위성) 간 기능을 연계·보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숫자로 본 대전의 우주 연구·인재개발 인프라

[69] 대전에 둥지를 틀고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주 관련 기업은 총 69개. 중복 참여 분야를 포함하여 위성정보 활용이 24개(24.5%25)로 가장 많고 지상국 및 시험시설 20개(20.4%25), 위성체 제작 18개(18.4%25), 발사체 제작 13개(13.3%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우주기업의 총매출액은 2021년 기준 4,651억 7,700만 원(평균 77억 5,300만 원)이며, 총인원수는 2022년 기준 2,613명(평균 41명)이다.


[14]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등 총 14개 우주 관련 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 가운데 위성체 제작 분야가 11개 기관으로 가장 많고 과학연구 분야 7개, 위성정보 활용 분야 6개, 지상국 및 시험시설 4개(이상 중복 분야 포함) 등이다.


[9] 충남대, KAIST, 한밭대 등 대전의 우주 관련 3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우주 관련 대학 및 대학원 과정(학과)은 총 9개. 이는 전국 49개 우주 관련 대학 및 대학원 과정 가운데 18.4%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서울(15개, 30.6%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대학에는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항공우주공학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등 3개 학과가 있고 대학원에는 한밭대 국방우주공학과 등 6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