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함께 달려온 민선 7기 2년차인 올해 대전시정은 굵직한 성과들을 쏟아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타 면제를 받아 2025년 개통을 바라보게 됐고 ‘베이스볼 드림파크’라는 새 야구장은 한밭종합운동장에 조성됩니다. 혁신도시법을 개정해 우리 지역 인재들의 채용문이 활짝 열렸으며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유치했습니다.
바이오 메디컬 분야 규제자유특구로도 선정되었고 투자기업 유치로 대전시티즌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새로운 대전을 향한 큰 걸음을 옮긴 2019년 대전시정의 주요 성과들을 소개합니다.
1. ‘트램’ 예타 면제사업 선정… 2025년 개통 예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1월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2025년 개통의 길이 열렸다.
또 8월에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함으로써 트램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비도 당초 예타 면제 통과된 6,950억 원에서 최소 902억 원이 증액된 7,852억 원 이상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 등 36.6㎞의 순환형으로 35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2년 공사에 착수하면 2025년 개통 가능하다.
시는 트램 등 도시철도와 급행버스를 중심으로 도심 주요 간선망을 구축하고 버스, 택시, 자전거 등을 활용해 5분이면 역이나 정류장이 나오고 10분만 기다리면 버스, 도시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공교통도시 대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2. 새 야구장 한밭종합운동장에 조성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현재의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2만 2,000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지어진다. 2024년 12월 준공해 2025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7월 25일 기본계획안과 자문위원회 회의결과 등을 종합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1,393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만 2,1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관람석 2만2,000석, 주차장 1,863대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구단 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4층은 키즈 파크, 관람석, 편의시설, 파티장 등이 조성된다.
구장은 팬들 친화형으로 꾸며질 예정인데 그라운드 레벨을 지상 1층 바닥보다 6.5m 낮춰 관람석과 야구장 그라운드의 근접 설치를 도모했다. 다이내믹한 관람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1층 관람석 후면의 콘코스(실내 광장) 어느 곳에서나 야구경기를 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구장 외부공간에는 한화이글스 MVP 명예광장, 다목적광장, 야외공연장 및 생태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야구장 형태는 개방형으로 하되 향후 시의 재정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서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 및 기초를 시공한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해 철거가 불가피한 한밭종합운동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2단계)로 이전할 계획이다.
3. 혁신도시법 개정… 대전 청년 취업 기회 확대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적용하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10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대전소재 17개 공공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소급 적용받게 됐다.
의무화 대상 17개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코레일테크(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특허정보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학연협회다.
이들 기관이 2019년 채용한 인력은 3,000여명 정도로 의무채용 비율이 30%까지 상향되면 연간 9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 청년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도시법 개정을 위해 대전시는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 공동협약, 시민결의대회, 국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확대의 당위성을 피력해 왔다.
법 개정으로 대전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정착을 촉진시켜 대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 UCLG 대전 유치 성공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가 2022년 대전에서 열린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월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에서 열린 ‘2019 제6회 세계지방 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해 2022년 UCLG 차기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UCLG 총회는 지방정부 간 상호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전 세계 140여 개국 1,000여개 도시정상 등이 모여 개막행사와 본회의, 워크숍, 타운홀 미팅, 전시·박람회 등을 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시는 UCLG 총회 유치를 위해 올해 초부터 국내는 물론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는 2022년 10월 중 4박 5일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DCC) 및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UCLG 총회를 국제행사로 승인 받아 국비를 확보하는 등 규모와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UCLG 총회 유치로 38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6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5. 대전하수처리장 KDI적격성 통과
유성구 원촌동 일원 하수처리장이 대덕구 금고동으로 이전해 2025년 친환경 주민 편익시설로 재탄생한다.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를 통과한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사업은 적격성조사 결과 이전사업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이 1.01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며 민간투자 적격성분석(VFM)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시는 원촌동 일원 대전하수처리장(65만t/일)과 오정동 분뇨처리장(900t/일)을 통합하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총사업비 8,400억 원 규모로 2025년까지 추진하게 됐다.
2009년 5월부터 대전하수처리장(1989~2000년 건설) 시설노후화 및 악취에 따른 원촌동 주민들의 이전요구,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에 따른 도시여건 변화로 하수처리장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왔다.
이에 시는 2011년 ‘효율적인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가장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완전이전’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정하고 2025년까지 추진방침을 공표한데 이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일부변경(2017년)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를 통해 시민의 안정적 생활하수 처리는 물론 원촌·전민·문지동 일원 5만여 세대의 악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6. 대전시티즌 투자기업 유치
대전시티즌이 기업구단으로 새 출발한다. 시는 11월 5일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침체를 거듭하던 대전시티즌의 정상화를 위해 시가 하나금융그룹에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건넨 후 적극적으로 협상을 이끌어낸 결과다.
앞으로 양측은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리그 메인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이 투자함으로써 대전시티즌이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높아졌다.
내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운영하게 되면 시는 그동안 대전시티즌에 지원하던 예산을 체육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육성 등에 활용해 대전 체육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7. 2021년까지 대전방문의 해… ‘토토즐’ 인기
대전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맞은 올해는 대전여행 1,000만 명 시대를 여는 대전방문의 해 첫해였다.
시는 지난해 말 서울에서 선포식과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전국에 대전방문의 해를 알렸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만나는 ‘공정관광’, 대전의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달빛 따라 문화재탐방, 과학도시 대전만의 특화상품 ‘대전 과학명소 탐방’ 및 ‘과학 체험 탐방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이 중에서도 5월 4일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스카이로드와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 토토즐 페스티벌은 ‘EDM 파티’와 함께 0시 포차, 프리마켓, 푸드 트럭, 버스킹,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원도심을 환히 밝혔다.
SNS에서도 인기를 끈 토토즐은 지난 7월 ‘2019 피너클 어워드’에서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선정한 축제유형분야(원도심 활성화형) 대표축제로도 선정되었다.
시는 2021년까지 계속되는 대전방문의 해를 통해 대전의 멋과 즐거움을 알림으로써 대전관광의 기틀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8. 넥슨 100억 원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탄력’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이 2월 넥슨(NEXON)의 통 큰 기부 협약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넥슨재단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로 100억 원을 4년 동안 나눠 후원키로 했다.
시는 후원받은 금액을 포함한 건립비 447억 원으로 당초보다 규모가 확대된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 8,142㎡의 어린이재활병원을 서구 관저동 일원에 건립한다.
넥슨의 후원으로 병원 시설이 전체적으로 확대됨으로써 장애아동 특수교실과 체육관, 돌봄 프로그램실, 강당, 어린이도서관, 무장애놀이터 등 특화된 설계가 가능하게 됐다.
건립 규모가 결정되면서 사업 또한 정상 궤도에 올라 7월 2일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민관협력자문협의회에서는 70병상(입원 50, 낮 20) 규모로 건립키로 했다.
협의회는 부족한 낮 병상은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기존 의료기관의 협조를 받아 운영하는 방안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시 증축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사안을 반영해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현상설계공모를 위한 설계방침과 기초도면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2021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는 공공분야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으로 건립비 447억 원(국비 78억 원, 시비 269억 원, 후원 100억 원)이 투입돼 재활치료, 부모들을 위한 아이 돌봄과 정규교육이 함께하는 장애아동 맞춤형 시설이다.
9. 대전형 아이돌봄 ‘온돌 네트워크’ 구축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양육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대전형 아이 돌봄 ‘온돌 네트워크’구축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됐다. ‘온돌’이란 ‘온 마을 돌봄’을 뜻하는 말로 마을에서 아이를 돌보는 체계를 구축해 아이와 부모가 이웃과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유아의 91.6%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공적 돌봄을 이용하는데 반해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기관 이용은 15.1%에 불과해 맞벌이 가정 자녀의 대부분이 학원 등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그동안 시는 워킹맘 토크콘서트, 공동육아토론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독박육아와 돌봄 정보부족, 자녀를 믿고 맡길 곳 부족 등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형 아이 돌봄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벌여 왔다.
‘온돌 네트워크’는 시민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이 돌봄 원스톱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촘촘한 아이 돌봄으로 틈새를 해소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하는 ‘아이 주도형 돌봄 서비스’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공동육아 나눔터와 △육아카페 △장난감 도서관 △맘코치(돌봄 공동체 활동가) 양성·파견 △마을로 찾아가는 돌봄 교실 확충 △주민자율 돌봄 품앗이 육성 △마을닥터 운영 등을 통해 여성의 역량 강화와 부모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10. ‘바이오 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선정
대전이 바이오 메디컬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 12일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대전을 비롯해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을 2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대전 바이오 메디컬 특구지정 의미는 체외진단기 개발을 위한 임상검체의 신속한 제공과 개발된 제품의 조기 시장진출 지원을 통한 바이오산업 육성이다.
주요 규제특례를 보면 인체유래물(혈액, 소변, 조직 등)은행을 공동운영하고 체외진단기기(암, 치매 등) 신의료 기술평가 유예기간 연장(현행 1년에서 2년)을 허용하는 것이다.
바이오 메디컬 특구의 위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3개 대학병원 일원 31만 6,439㎡이며 지정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4년이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규제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해 사업으로 진출하고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