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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10월, 대전은 인생사진관이 된다

2019.10
  • 등록일 : 2019-09-26
  • 조회수 : 1709

대청호반길 

 

초록의 싱그러움을 지나니 꽃과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푸른 하늘 아래 노란 은행잎을 모자 삼아 은물결 넘실대는 억새밭을 마냥 걷다가 여기다 싶으면 찰칵~. 풍경을 담으면 작품사진이요, 혼자 찍으면 인생 샷,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인증 샷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날, 사진 찍기 좋은 대전을 다녀봤다.

 

▣ 은빛물결 넘실대는 대청호 억새밭

은빛 억새가 넘실대는 주변으로 호수와 잔디, 풍차가 어우러져 동화 속 정원에 들어온 것 같다. 데크가 잘 조성돼 있어 천천히 걸으면 가을과 하나가 된다.


억새밭은 낮에도 예쁘지만 특히 해질녘 붉게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광경은 감탄을 부른다. 어느 곳을 배경으로 찍어도 작품이 될 정도로 수려하다. 매년 10월 대청호자연생태관에서는 국화전시회가 열리니 억새와 꽃, 호수를 동시에 앵글에 담을 기회다.


위치 동구 추동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 대청호반 국화전시회

기간 10월 24일(목)~11월 3일(일) 

 
위치 동구 천개동로 41


문의 대청호자연생태관 251-4784

 

 

▣ ‘황금 카펫’ 현충원 은행나무길

국립대전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은행나무길은 사진도 예쁘지만 황금 카펫 위를 런웨이 하는 기분이다.

 

높이 솟은 은행나무들이 파란 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배경 아래 가을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날리면 연예인 화보급 사진을 건질 수 있다. 322만㎡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현충원은 은행나무 외에도 다양한 수목이 가득해 사계절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오색 단풍길도 걷기 좋다.


위치 유성구 현충원로 251   문의 국립대전현충원 718-7114

 

▣ 형형색색 꽃바다… 장동 코스모스

 대덕구 장동만남공원에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심은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룬다.  

가을꽃으로는 역시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매력적이다. 대덕구 장동만남공원에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심은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룬다.

 

공원 가득 펼쳐진 색색의 코스모스에 취하면 꽃밭인지 꽃바다인지 어리둥절하다. 원두막, 나무그네, 쉼터 등이 조성돼 있어 코스모스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시골 정취까지 듬뿍 느낄 수 있다.


매년 가을 장동계족산코스모스축제도 열리는데 올해는 9월 27~29일 제6회 코스모스축제가 장동만남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는 끝났지만 코스모스 꽃밭을 거닐며 가을 낭만을 만끽하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


위치 대덕구 장동 353 장동만남공원   문의   대덕구청 608-6114

 

 

▣ 색에 반하고 향에 취하고 유림공원 국화


유림공원 국화 

 

완연한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국화꽃 가득한 유림공원으로 가보자. 화려한 색감에 반하고 그윽한 향에 흠뻑 취하게 된다.


매년 10월 국화전시회 기간에는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대가 국화 물결을 이루는데 40여종의 국화는 물론 6만 5,000여 그루의 수목, 나무 잔가지를 엮어 만든 다리, 국화 분재, 캐릭터 조형물 등이 조화를 이뤄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위치 유성구 봉명동 2-1  문의 유림공원 824-4581

 

- 유성국화전시회

 

기간 10월 12일(토)~11월 3일(일)

장소 유림공원 및 유성천 일원   문의   유성구 공원녹지과 611-2446

 

 

▣ 가을꽃 향연 오월드 플라워랜드

오월드 플라워랜드  

신기한 동물과 재미난 놀이기구로 가득한 오월드는 전통정원·사계절정원·장미원·허브원 등 플라워랜드에서 가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봄에는 튤립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국화, 아스타 등을 전시하는 가을꽃축제가 한창이다. 다양한 꽃과 함께 음악분수, 캐릭터 조형물 등 곳곳에 포토 존이 설치돼 있어 가족 연인과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다.

위치 중구 사정공원로 70   문의 오월드 580-4820

 

- 오월드 가을꽃축제

 

기간 10월 3일(목)~27일(일)

장소 중구 사정공원로 70 오월드 내 플라워랜드    문의 오월드 580-4820

 

 

▣ 마음까지 분홍분홍~ 한밭수목원 핑크뮬리

한밭수목원 핑크뮬리 

한밭수목원은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지닌 도심 속 힐링 정원이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나무와 억새, 국화가 수목원을 화려하게 연출하고 핑크뮬리의 오묘한 분홍빛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음까지 달달해지는 핑크빛 사진을 원하는 연인들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핫 플레이스이며 혼자라면 셀카도 좋다.

수목원 동원 옆에는 열대식물원이 있는데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우림원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면 영화 ‘쥬라기 공원’속 정글에 들어온 것 같은 생생한 사진들을 건질 수 있다.

 

수목원을 둘러본 뒤 해질녘이 되면 엑스포다리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오색LED빛이 수목원 주변을 환히 밝혀주니 야경사진을 안 찍으면 후회막급이다.

 

갑천과 한빛탑, 엑스포다리를 배경으로 한 해넘이와 야경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포토 포인트이니 초보자들도 운 좋으면 기막힌 작품을 건질 수 있다.

위치 서구 둔산대로 169 한밭수목원    문의 한밭수목원 270-8452

 

 

▣ 호젓한 가을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

호젓한 가을을 담고 싶다면 우암사적공원 내 남간정사를 추천한다. 어깨에는 카메라를 메고 손에는 시나몬 향 가득한 커피 한잔 들고 혼자 가면 남간정사 앞 연못을 독차지할 수 있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말년에 제자를 가르친 곳으로 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배롱나무 외에도 기국정, 덕포루, 장판각, 이직당 같은 곳도 사진이 잘 나온다.

우암 선생 탄신을 기념하는 우암문화제는 매년 10월 우암사적공원에서 열리는데 백일장을 비롯해 강경경연대회, 충‧효‧예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위치 동구 충정로 53     문의 우암사적공원 673-9286

 

- 우암문화제


기간 10월 26일(토)~27일(일)

 

장소 우암사적공원    문의 동구청 관광문화체육과 251-4203

 

 

일몰 예쁜 데이트 성지 대동하늘공원


 

대동하늘공원에서 본 원도심 

대동하늘공원과 벽화마을은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이자 대표적인 가족여행지로 이미 자리 잡았다. 대동하늘공원은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집중 홍보대상 관광지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늘공원의 랜드마크인 풍차와 함께 마을을 갤러리로 변화시킨 알록달록 담장 벽화, 아기자기한 테마 카페, 슬레이트 지붕 등 골목 구석구석이 포토 존이다.

 

풋풋한 매력을 풍기는 벽화마을을 구경한 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 하늘공원에 앉아 붉게 물들어가는 도심을 내려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혹 연인과 함께 있다면 풍차를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인증 샷을 잊지 말자.


 

위치 동대전로110번길 182

 

 

▣ 원도심 야경 한눈에 식장산 전망대

식장산 

 

식장산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일출과 일몰 감상의 명소다. 지난해 정상에 한옥형 전망대가 지어져 원도심 야경을 보기에 최적이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은 꾸미지 않은 불빛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다.

 

서늘한 가을 달빛 아래 손을 잡고 산책하는 가족 연인이 많고 로맨틱한 야경을 담으려는 사진 애호가들도 즐겨 찾는다.

 

위치 동구 대성동 식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