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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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우리동네 홍반장 ‘대전시 의용소방대’
지난 4월 2일, 서구 산직동 일원은 산불로 인한 검은 연기로 가득했다. 매캐한 냄새와 새까만 분진이 마을을 덮쳤고, 인근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소로 향했다. 화재 규모는 최고단계인 ‘3단계’. 소방 당국을 포함한 군,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이 총동원돼 밤샘 사투를 벌였다. 다행히 산불은 52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였다. 당시 현장에선 특별히 눈에 띄는 이들이 있었다.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똘똘 뭉친 ‘대전시 의용소방대’였다. 668명의 의용...
2023.06
등록일 : 2023-05-25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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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숲 아래 정겨운 수밋들 마을로 여행오세요”
마을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수밋들 마을 여행
여행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유명 관광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최근 여 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마을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으며 여유와 힐 링을 얻고 소소한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바로 내가 사는 마을을 알아가 는 ‘마을 여행’이다. 정림동은 국가 하천인 아름다운 갑천이 흐르고 ‘숲 아 래에 자리한 마을’이란 뜻의 또 다른 이름 ‘수밋들’을 가진 동네다.
2022년 정림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마을...
2023.06
등록일 : 2023-05-23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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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100년의 시간 기록물로 오롯이
고서부터 손편지까지 전시 개인 기록관 ‘홍진 아카이브’
서구 흑성동에 위치한 ‘홍진 아카이브’는 정재홍 씨와 부인 김순진 씨가 평 생 간직해 온 소중한 기록물들을 전시해 놓은 보기 드문 개인 기록관으로, 부부의 이름 끝 자를 따서 ‘홍진’이라 작명했다. 주요 전시물로는 1963년 9월 1일에 발행된 박정희 대통령의 자서전 <국가 와 혁명과 나>를 비롯해 1921년 7월부터 9월까지의 100년 전 동아일보 축 쇄판,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금강산 ...
2023.06
등록일 : 2023-05-23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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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태권도 레전드, 지도자로 맥 잇는다
<대전시청 태권도팀 이대훈 코치>
외유내강. 대한민국 태권도 레전드 이대훈(32)에겐 이 말이 가장 어울린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그는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물러섬이 없는 타고난 ‘싸움꾼’이었다. 부드럽고 순한 표정으로 수많은 강호들을 무릎 꿇리는 모습은 그의 시원한 발차기처럼 강렬하고 인상적이었다.
올해 이대훈은 ‘지도자’라는 새로운 도복을 입었다. 지난 3월부터 대전시청 태권도팀의 코치직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 하고 있다....
2023.05
등록일 : 2023-04-24
조회수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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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옛것을 담는 유물창고 ‘예담고’를 아시나요?
1970년대 만 하더라도 대전 도심에 살던 이들이 기차를 이 용해 흑석동의 흑석리역을 자주 찾았다 하니, 전엔 이 동 네가 나름 유명한 대전의 휴양지이며 데이트 코스이긴 했 나 보다. 흑석동에서도 사진포라 불리는 곳은 배를 띄웠던 나루가 있고 깨끗한 모래와 나무숲이 우거졌던 곳이다. 그 곳에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되며 터널이 뚫린다. 그 터널이 사진포 터널이다. 사진포 터널은 1970년대 후반까지 제 기 능을 수행하다 호남선의 복선화 사업으로 신설된 새 터널 에 자리를 내주고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폐쇄된 채 방치 되었다.&...
2023.05
등록일 : 2023-04-24
조회수 :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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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세계 스태커(컵 쌓는 사람)들 대전에 모인다
‘2023 ISSF 대전 세계 스포츠스태킹 대회’ 대전서 열려
지난 2007년 국내에 스포츠스태킹이 처음 도입된 이후 16 년 만에 ISSF 2023 대전 세계 스포츠스태킹 대회가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린다. 스포츠스태킹은 1980년대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아 이들의 컵 쌓기 놀이였던 것을 당시 공립학교 교사였던 웨 인 고디넷(wayne Godinet)이 1994년 학교 체육수업에 활 용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시애틀에서 챔피언십이 열렸는데 이때 5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
2023.05
등록일 : 2023-04-24
조회수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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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처투성이 엄지손가락이 아물기까지
학폭 상처 딛고 진정한 관계 맺는 성장소설 이주현 작가 <나의 엄지손가락>
왕따, 학교폭력 등 많은 청소년들이 직면 해 있는 힘겨운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성 장 이야기가 우리 지역 작가의 청소년 문 학작품으로 탄생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현 작가의 신작 <나의 엄지손가락>은 힘겨운 현실 에도 당당히 두 발을 디디려는 주인공 서 준의 이야기와 주인공과 같은 처지의 세 상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 지가 담겨있다.
주인공 준은 마음이 불안할 때면 엄지손 톱을...
2023.05
등록일 : 2023-04-24
조회수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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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홍키호테’의 인생역정 들어보실래요?
소년가장 아픔 딛고 작가로 활동하는 홍경석씨 <두 번은 아파봐야 人生이다> 출간
초등학교 졸업, 소년가장,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 순탄하지 않은 단어들로 점철되었던 청소년기를 보낸 후 1만 권의 책을 읽으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홍경석 씨(64)의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홍경석 씨의 신간 <두 번은 아파봐야 人生이다>는 어린 나이에 사실상 소년가장으로 아버지를 부양하며 남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온 파란만장했던 홍 씨의 자전적 수필집이다. 어려웠던 과거와 현재의 행...
2023.04
등록일 : 2023-03-23
조회수 :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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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선비들의 제대로 노는 법, 궁금하세요?”
‘교사에서 서당 훈장까지’
이후영 대전향제줄풍류보존회 명예회장
예로부터 선비란 학식과 인품을 두루 갖춘 이였다. 세속과 물욕엔 담을 쌓고 학문에 정진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다만 그들은 수양을 위해 책상머리 앞에만 머물지 않았다. 삼삼오오 모여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풍류를 즐 겼다. 대전향제줄풍류보존회 명예회장 이후영 씨(65)의 책상에는 서책과 더불어 세월의 손때로 멋들어진 대나무 단소가 놓여 있었다. “선비는 공부에 뜻을 두면서도 제대로 노는 법을 ...
2023.04
등록일 : 2023-03-22
조회수 :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