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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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선비들의 제대로 노는 법, 궁금하세요?”
‘교사에서 서당 훈장까지’
이후영 대전향제줄풍류보존회 명예회장
예로부터 선비란 학식과 인품을 두루 갖춘 이였다. 세속과 물욕엔 담을 쌓고 학문에 정진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다만 그들은 수양을 위해 책상머리 앞에만 머물지 않았다. 삼삼오오 모여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풍류를 즐 겼다. 대전향제줄풍류보존회 명예회장 이후영 씨(65)의 책상에는 서책과 더불어 세월의 손때로 멋들어진 대나무 단소가 놓여 있었다. “선비는 공부에 뜻을 두면서도 제대로 노는 법을 ...
2023.04
등록일 : 2023-03-22
조회수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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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일 죽더라도 배우고 싶었지”
78세 대학 수시합격 대전시립중고 임은식 씨
“나는 중학교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돈을 벌러 다녔는데, 친구들은 교복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학교에 다녔지.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데. 내일 죽더라도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었어.”
78세의 나이로 대학에 합격, 3월 새내기로 입학하는 임은식씨는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마음속에 쌓여 있던 짐 하나를 벗어버린 느낌이라고 했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의 고3 과정 만학도 110명 가운데 대입 수시전형에 지원한 90명이 전원 합격한 가운데,...
2023.03
등록일 : 2023-02-24
조회수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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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당신의 시선’으로 치유와 행복 얻길"
40대 중반 미술 시작해 ‘국전 작가’ 오른 정현재 화가
“현실이라는 제약 속에서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놓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도 전공도 환경도 상관없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하게 하다 보면 어느새 목 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수통골에서 유유자적 창작활동을 하는 정현재 작가가 그의 작품과 삶의 궤적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미술가의 삶...
2023.03
등록일 : 2023-02-24
조회수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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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대전의 밤 밝힐 새 랜드마크 ‘영원한 빛-코스모스’
대덕연구개발특구 초입인 도룡동 인근이 화려한 빛의 향 연으로 물들었다. 빛과 영상,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지 난해 12월 스튜디오 큐브 유휴부지에 새롭게 조성됐다. ‘우주와 자연, 인류의 빛’이라는 주제를 기하학적으로 형 상화한 메인 조형물 ‘영원한 빛-코스모스’ 작품과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한빛탑과 엑스포, 대청댐, 우주산업 등 대 전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결합해 회화적인 이미지를 연출 하는 서브 조형물 ‘영원한 빛–한밭의...
2023.02
등록일 : 2023-01-26
조회수 :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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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우린 ‘스카’(스터디카페)말고 ‘스스룸’으로 간다?!
대전 청소년 위캔센터 ‘신세계 스마트 스터디 룸’
대전 청소년 위캔센터에 ‘신세계 스마트 스터디 룸’이 개관 했다. 2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신세계 스마트 스 터디 룸은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원도심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학 습 공간으로, 지난 2021년 서구 도솔 문화의 집에 조성된 스 마트 스터디룸에 이어 대전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스 마트 스터디룸에는 4차 산업과...
2023.02
등록일 : 2023-01-26
조회수 :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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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사람 살리는 시, 삶에 위로와 응원이 되길"
'풀꽃 시인'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단 세 문장이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대중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풀꽃 시인’ 나태주.
그는 반세기가 넘는 문학 인생 동안 간결하고 맑은 시어와 솔직담백한 문체로 세상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왔다.요즘은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방송과 강연을 바삐 오가며 전국의 독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와 가치를 전하고, 사회 곳곳에 긍정적...
2023.02
등록일 : 2023-01-26
조회수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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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나에게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여성 시각장애인 13인의 이야기 담긴 <어둠도 빛이더라>
아침을 먹으면서 사위와 대화를 하는데 큰 손자가 꿈에 대해서 말을 한다. 녀석이 자기의 꿈은 유튜버라고 하면서 뜻밖에 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 꿈은 뭐예요?” 손자녀석의 느닷없는 질문에 순간 당황해 머뭇거리게 되었다. 나는 너무 오래 살아서 꿈이 사라졌다고 둘러대고 말았다. 정말 나의 꿈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나의 꿈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아니, 꿈이라는 걸 꾼 적이나 있었을까? 시각장애인이 된 뒤로 모...
2022.12
등록일 : 2022-11-25
조회수 :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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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음행복 채우는 소액문화나눔 함께해요”
저소득층 문화나눔운동 이끄는 김진혁 한의사
“부자 한 명의 100만 원 보다 평범한 시민 100명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 원의 힘이 더 큽니다. 작은 관심들이 모일 때 사회안전망은 더 단단해집니다.” 도시의 겨울이 시작됐지만, 대전사랑 메세나와 김진혁 원장이 실천하는 연대와 나눔의 온기는 더욱 뜨겁다.
11월 11일 대전메가박스 ‘블랙팬서’ 상 영관에서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단 체 ‘대전사랑 메세나’의 문화나눔이 진 행됐다. 입장료는 무료. 대신 상영관...
2022.12
등록일 : 2022-11-25
조회수 :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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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화제
“당신의 이름에 꽃이 피었습니다”
15년째 암병동에서 이름꽃 그림 봉사 박석신 화가
“이름을 모를 때는 잡초이지만, 이름을 알면 꽃이 됩니다.
우리는 잡초가 아니라 나만의 이름을 가진 꽃입니다. 그 이름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이름꽃 화가, 대청호 화가, 농사짓는 화가, 콘서트하는 화가…. 박석신 화가를 부르는 말은 다양하다. 오랜 시간 TJB 대전방송 ‘화첩기행’과 KBS ‘영상앨범 산’에 출연한 방송인이자, 목원대에서는 교양학부 ...
2022.12
등록일 : 2022-11-25
조회수 :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