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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명 용화사 석불입상(龍華寺 石佛立像)
용화사 석불입상(龍華寺 石佛立像) 게시글에 대한 등록 이미지
지정번호 제 26호
지정일 1997.1.9
지정분류 유형문화재 제 26호
출처 忠淸南道, 『文化遺蹟總覽-寺刹篇-』, 1990.
작성일
조회 740
첨부 1637218.jpg (268.1KB)
상세정보

이 불상은 커다란 주형(舟形)의 거신광배(擧身光背)와 불신(佛身)을 한 돌에 새긴 석불입상으로, 불신(佛身) 높이 161.5의 등신대(等身大) 불상이다. 거신광배의 중앙에는 불신과 두광(頭光)을 새겼을 뿐 아무 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데, 광배 위쪽의 오른쪽[향좌] 상부에 희미하게 사선의 조각선이 남아있어 화염문(火焰文)을 새겼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머리 부분과 무릎 이하 부분에 갈라졌던 흔적이 있으며, 얼마전까지 발목 아래 부분이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노출된 채 새로 만든 연화좌 위에 모셔져 있다.

거신광배는 불신에 비해서 지나치게 큰데, 중앙에 불신과 두광만 간단하게 표현되었다. 불신은 얼굴과 신체의 비례가 잘 맞아 균형을 이루었으며, 머리는 나발(螺髮)에 육계(肉髻)가 높고 큼직하며, 이마에는 유리를 박아 백호(白虎)를 표현하였다. 얼굴은 갸름하지만 턱에 살이 많아 둥글고 양감이 느껴진다. 활형[弓形]의 눈썹에 눈은 가늘고 길며, 눈 아래에는 넓게 선을 새겨 강조하였다. 코는 오똑하고 입은 매우 작아서 전체적으로 경직된 인상을 준다. 얼굴에 비해 불신은 단정하고 늘씬하며, 불신의 두께는 4.5로 고부조(高浮彫)는 아니지만 일정한 두께로 새겨졌다. 불의(佛衣)는 두 어깨를 모두 감싼 통견의(通肩衣)를 입고 있는데, 왼쪽 어깨에 걸쳐진 법의는 목 뒤로 하여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쪽에서 왼쪽 어깨를 감싸고 다시 오른쪽 어깨를 덮었다. 옷주름은 굵은 편으로, 가슴에서 무릎까지 등간격의 U자형 옷주름이 길게 아래까지 늘어져 있다. 대의안에는 승각기를 걸쳤으며, 하체에는 상의(裳衣 : 치마)자락이 세로로 길게 주름을 이루고 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맞대고, 왼손은 배 앞에 대어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맞대고 있어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두광은 원형이며, 안에는 화려한 당초문(唐草文)이 가득 조각되었다. 광배 뒷면은 자연석을 가공하지 않아 거친 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 불상은 원래 목 윗부분과 무릎 아래부분에 깨어져 세부분으로 되었던 것을 붙여놓았는데, 목 아래 부분에 보수한 흔적이 있고, 땅 속에 뭍혀 있던 발목 아래 부분이 윗부분보다 거칠게 조각된 것으로 보아 불신은 후에 부분적으로 보수된 것 같다. 신체가 단아(端雅)하며 수인과 불의표현이 상당히 정돈되고 세련된 것이 통일신라시대 불상양식을 계승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양감(量感)이 부족하고 지방화된 얼굴 등에서 고려시대 전반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김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