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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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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따라서,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2. 병원체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ASFV)는 아스파바이러스과(Asfarviridae), 아스피바이러스속(Asfivirus)에 속하는 약 200nm 정도의 DNA 바이러스이다. ASFV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총 23개의 유전형(genotype)으로 구분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병원성에 따라 보통 고병원성, 중병원성 및 저병원성으로 분류된다. 고병원성은 보통 심급성(감염 1-4일 후 돼지가 죽음) 및 급성형(감염 3-8일 후 돼지가 죽음) 질병을, 중병원성 균주는 급성(감염 11-15일 후 돼지가 죽음) 및 아급성(감염 20일 후 돼지가 죽음)형 질병을 일으킨다. 저병원성은 풍토병화 된 지역에서만 보고되었으며 준임상형 또는 만성형 질병을 일으킨다.

3. 전파경로

ASFV는 정상적으로 입이나 비강을 통해 돼지에 들어가지만 피부 또는 피하를 통해서나 진드기에 물려서, 또는 흙을 파헤치는 동작을 할 때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비발생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특히 공항만에서, 열처리 되지 않은 돼지고기 잔반을 돼지에 급여하여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4. 임상증상

  • 심급성형(Peracute)은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며, 41–42°C의 고열, 식욕결핍, 무기력, 호흡항진 및 피부의 충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임상증상이 시작된 지 1-4일 만에 돼지가 갑자기 죽고 장기에 뚜렷한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다.
  • 급성형(Acute)은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이며 고병원성이나 중병원성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거의 대부분의 감염된 돼지는 발열이 시작된 지 1주일 후에 쇼크로 죽으며 일반적으로 입과 코 주변에 기포가 관찰된다. 급성형의 병변으로는 비장의 크기가 정상보다 6배까지 커질 수 있는 특징적인 충혈성 비장비대증, 출혈성 림프절, 각종 장기에 점상출혈 등이 있다.
  • 아급성형(Subacute)은 중병원성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이환된 동물은 급성형에 감염된 돼지와 유사하나 덜 뚜렷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5. 예방 및 신고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살처분 정책이 유일하며, 이병이 의심되면 즉시 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하여야 한다.

  • 담당부서 : 동물위생시험소
  • 담당자 : 이상준
  • 문의전화 : 042-270-6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