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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의 조경수 관리
작성자 한밭수목원
작성일 2011-02-14 조회수 7912

2월의 조경수 관리방법입니다.


따뜻한 지역은 개화준비를 한다.

입춘이 지나면 추운 가운데도 햇살이 길어지고, 하루하루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새로운 생장을 눈앞에 두고 시비(施肥), 병해충의 방제, 3~4월에 작업할 접목에 대비한 마음의 준비 등이 필요하다. 나무는 동면이 끝나 겉보기에는 확실한 변화가 없지만 꽃눈(花芽), 잎눈(葉芽)이 조금씩 부풀고 뿌리는 벌써 봄을 감지하고 생장을 시작한다. 아주 따뜻한 지역에서 조기에 개화하는 품종은 나날이 꽃의 수가 증가한다.

정원수의 관리

방한은 방한용의 짚이나 새끼줄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았나 하는 정도의 조사를 실시하며, 물 주기는 북서의 건조한 바람이 부는 눈이 없는 지역은 의외로 건조하므로 2주 정도 비가 오지 않으면 4~5일에 1회 충분히 물 주기를 실시한다. 그러나 땅이 얼었을 경우에는 물 주기를 실시하여도 물이 스며들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따뜻해졌을 때 물 주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아주 따뜻한 지역에서는 겨울에 피는 품종은 꽃봉오리가 부풀기 시작하면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시비는 필요하지 않으나, 단, 아주 따뜻한 지역에서 겨울에 꽃이 피는 품종은 빨리 시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정은 실시하고, 분갈이와 이식은 늦은 가을에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중순 이후에 실시한다. 지주가 필요한 크기의 나무인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지주가 오래되어 썩거나, 부서지기 쉽게 되었을 경우 새로운 지주로 교체한다. 특히 가지를 늘어뜨리는 수양 품종의 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지주에 겹쳐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한다.



화분에 식재된 나무의 관리

화분에 식재된 나무로 4~5년생 이상의 개화하는 나무의 놓는 위치, 물 주기는 1월 관리에 준한다. 일조시간이 길어지며, 맑은 날이 계속되는 계절이다. 물 주는 양과 횟수를 동시에 서서히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 비료는 1회 시비를 한다. 유박은 4~5호분(직경 12~15cm)에 1개, 6~7호분(직경 18~ 21cm)에 2개, 8호분(직경 24cm) 이상에 3개를 기준으로 한다. 유박 1개의 크기는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이다.

전정은 일반적으로 실시하지 않는다. 단, 조기 개화하는 품종 중에 꽃봉오리가 부푼 나무는 썩은 가지나 불필요한 가지 등을 잘라내어 개화기에 대비하며, 분갈이를 실시한다.

화분에 식재한 지 2~3년 된 개화 전이나 개화가 적은 나무의 놓는 위치는 1월 관리에 준한다. 물 주기도 1월 관리에 준하지만 그 양을 조금 증가시킨다. 시비는 1회 실시하며, 양과 방법은 성목에 준한다. 어린 나무의 경우 유박을 중점적으로 시비한다.

전정은 기본적인 수형을 잡아주며, 두꺼운 도장지는 강하게, 가느다란 가지는 약간 길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중첩된 가지 등 불필요한 가지를 자른다. 옮겨심기는 일반적으로 실시하지 않으나, 따뜻한 지방에서는 중순경부터 어린 나무를 옮겨 심어도 무방하다.

남쪽지방은 1월에 이어서 조기 개화하는 계통의 품종은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른다. 물 주기는 사정에 따라서 서서히 양을 늘리고 시비도 가급적 빨리 실시한다.

번 식
실생, 접목작업은 하지 않으나, 따뜻한 지방에서는 품종에 따라서 절접이 2월 말부터 가능하다. 삽목(녹지삽목, 전년지 삽목)도 실시하지 않으나, 따뜻한 지역에서는 전년지의 삽목이 가능하다.


해충과 병균의 방제

■ 해충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빨리 개화하는 품종이나 따뜻한 지역에서는 2월에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 병균

기온이 따스해짐과 동시에 뿌리가 기지개를 펴고 활약하기 시작하므로 뿌리의 병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특히 뿌리혹병(Agrobacterium tumefaciens)은 주로 줄기 및 뿌리의 접경부분에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가지에도 발생한다. 초기에는 상처부위에 회색(灰色) 또는 회황색(灰黃色)의 부드러운 혹이 형성되며, 이 혹이 점차 커지고 딱딱하게 되어 목질화하며 표면에는 균열이 생겨 거칠어지면서 암갈색으로 변한다. 이 병은 진행하면 중심부가 마름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감염은 뿌리 가장자리, 뿌리의 상처부위 또는 이식할 때 자르는 부분, 접목할 때의 접목부위, 토양 중 해충의 식해부위 등을 통하며, 병의 활동기는 2~9월이다.

② 뿌리혹병의 예방과 대책으로는 첫째, 묘목의 소독 : 생석회 1kg에 물 5ℓ의 비율로 석회액 또는 포르말린(독극물) 50배액 중에 어떤 것이든 이용하여, 2~3시간 뿌리를 침지시켜 그 후에 심는다. 둘째, 병이 어느 정도 커진 나무는 병이 발생한 부위를 절단하거나, 그 부위를 깎고 물 1ℓ에 마신유유제 10㏄, PCP제(독극물) 5㏄를 첨가한 액제를 자른 부위에 붓 등으로 바른다. 셋째, 토양소독: 1m2당 생석회 1kg을 산포하고, 충분히 관수하거나, 1m2당 포르말린 50배액을 5ℓ 정도 산포한다. 넷째, 화분에 식재한 경우에도 발생한 부위를 자르고 묘목의 소독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대부분의 토양은 제거하고 오염된 토양은 버린다. 절대로 정원이나 묘포장에는 이 토양을 넣지 않는다. 다섯째, 고사 병이 발생한 경우 : 고사 병은 주간 또는 주지가 고사한다. 발생하면 거의 모든 약제의 효과가 없으므로 토양소독을 충분히 하고 수년 후에 보식하는 방법밖에 없다.

출처 : 산림지 -글 / 이 정 호(국립수목원 식물보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