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대전의 자랑 3·8민주의거 도로 지정
- 담당부서 자치분권과
- 작성일 2020-03-10
만약 그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대통령, 그를 이용하는 각료, 그에 아부하는 제계, 제계를 위한 법을 만드는 정치권, 그 법을 근거로 갈취당하는 국민, 그래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어진 빈부격차…모든 것은 돈과 권력을 가진 그들만의 리그.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이렇게 중요한 일을 대전이 해냈습니다.
1960년 3월 8일 대전의 학생과 시민이 불의에 항거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 3·8민주의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8일 대전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개최된 ‘3·8민주로’ 제막식]
독재타도 민주쟁취
해방 후 친일파를 대거 영입한 이승만 정권, 개 버릇 남 못준다고, 제 민족 제 나라 팔아먹던 인간들이 뭔들 제대로 했을까요.
고위직이나 하위직이나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이에 더해 대통령 이승만은 정권연장에 최선을 다할 뿐이니 민생은 어렵고도 어려울 수밖에요.
그런 가운데 이승만 정권은 등 돌린 민심을 어설픈 부정선거로 털어내려는데, 그 꼴조차 막무가내여서 이미 선거 전부터 온갖 소문이 횡횡했습니다.
그래서 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고등학생 500여 명이 부정선거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는데요.
이는 곧 경찰에 의해 와해되며 작은 데모대 사건으로 묻혀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3월 8일 대전지역 고등학생 1,600여 명이 도심에서 집회를 전개, 폭력경찰 진압에 맞서 투석전까지 전개하며 투쟁의 불씨를 살려 낸 것입니다.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독재에 항거한 3·8민주의거]
이렇게 다시 타오르게 된 민주화 열기는 곧이어 3월 15일 마산항쟁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 4·19혁명으로 폭발했는데요.
무차별 발포명령에도 피의 행진으로 맞서며 결국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켰습니다.
3·8민주의거 영원이 새긴다
대전시는 8일 대전고등학교 앞 도로를 ‘3·8민주로’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3·8민주로’는 3·8민주의거 60주년을 맞아 당시 역사적 장소였던 대전고오거리에서 원동네거리까지 1.15㎞ 구간에 부여됐는데요. 명판 맞은편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대전시민의 민주화 공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전시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3·8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코자 노력한 끝에 지난해 첫 행사를 치른바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3·8민주의거 첫 국가기념일 행사]
허태정 대전시장은 “3·8민주로는 대전시민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을 만든 자긍심이 될 것”이라며 “3·8민주의거가 계승되도록 기록물 간행,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자치분권과(042-270-0551)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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