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내용
출품되는 총 13점에는 ‘엥포르멜과 기하 추상(1960~1969)’시기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로 기하 추상회화를 전개한 작품과 ‘한국아방가르드’(A.G. 1969~1974) 시기에 제작된 당시의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고발하며 저항했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974년 시작되어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한 <접합> 연작이 전시된다.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이 연작은 시기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과정을 이번 전시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 중심에는 물성에 대한 관심이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접합>연작(1974~2009), <이후접합>(2010~현재)로 구분되어 살펴보는 <접합>연작의 11점에는 2020년에 제작한 작품이 4점이 전시됨으로서 작가는 80세 중반을 넘기고 있는 현재에도 변화를 도모하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완성하기 위해 창작의 열정을 계속하여 진행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