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순 | 안무가
인천출생으로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문훈숙(현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김인희(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와 함께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로 유학하여 마리카 베소 브라소바를 사사하였다.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 졸업 후 클래식 발레보다는 네오 클라식과 모던발레에 더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에 입단하여 에곤 메드슨과 윌리암 포사이트를 디렉터로 존 크랑코, 조지 발란신, 윌리암 포사이트, 우베 숄츠 등 많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공연하였다.
우베 숄츠의 제안으로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에 데미 솔리스트로 입단했고, 그 후 하인츠 슈푀얼리에게 선택되어 솔리스트로 스위스 바젤발레단으로 옮겼다. 이후 바젤발레단에 주역무용수로 활동하다가 디렉터 유리 바모스를 따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솔리스트이자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마츠 엑크, 유리 바모스, 나초 두아토, 한스 판 마넨, 윌리엄 포사이트, 닐스 크리스트, 크리스토포 부르스, 우베 숄츠, 주디스 제이미슨, 폴 테일러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마츠 엑크의 모던발레 <카르멘>에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카르멘을 추었고, 그녀의 춤은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안무가로서 허용순은 2001년 뒤셀도르프 발레단을 위해서 안무한
가 호평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안무한 23개의 작품 중 대표작으로 등을 들 수 있다. 이 작품들은 미국 툴사발레단,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발레단, 터키 앙카라 국립발레단,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에센발레단, 하겐 발레단, 슈베린 발레단, 한국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씨어터, 발레블랑 그리고 댄스씨어터 까두 등에서 공연 중이다. 또한 이 작품들은 자그레브, 스플릿, 키엘, 하겐 등 많은 인터내셔널 페스티발 과 갈라에 초청되었다.
허용순은 2006년에 한국국립발레단이 공연한 로 안무가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와 로 2009 한국춤비평가상을, 그리고 2010년에는 발레블랑 30주년을 위하여 안무한 <시간의 속삭임(El susurro del Tiempo)>이 2010 한국춤비평가상 - 무용작품 베스트 6에 선정되었다.
2010년 8월에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과 <한국발레협회 30주년을 기념 오프닝 갈라>공연의 예술감독으로 선정되었다. 2010/2011년에는 미국, 독일, 터키, 한국에서 를 초연했고, 와 전막 작품 외 두 세 개의 작품의 초연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외 유럽, 미국, 호주 등지의 여러 무용단에서 객원 지도위원 및 안무를 하고 있으며, 뒤셀도르프 발레단 발레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