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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공연[첼리스트 이경민 귀국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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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구분 대관공연
  • 공연기간 2022년 10월 19일(수) / 1일 1회
  • 공연시간 19:30
  • 공연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티켓정보 전석 2만원
  • 소요시간 90분 (인터미션 포함)
  •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능
  • 공연주최 이경민
  • 공연장르 음악
  • 문의처 대전예술기획 1544-3751 기획팀 042-488-3751, 042-716-7181~2
  • 할인정보 할인정보 펼쳐보기 1. 유료회원: 법인 30%(50매) 골드 30%(4매) 블루 20%(2매)
    2.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동반 1인까지 50%
    3.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본인에 한해 50%
    4. 국가유공자증, 독립유공자증, 5.18민주유공자증, 특수임무유공자증, 의상자증, 소지자 동반 1인까지 50%
    5. 유족증(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의사자), 참전유공자증, 고엽제후유의증환자증 소지자 및 국군등록포로ㆍ억류지 출신 포로가족 : 본인에 한해 50%

공연소개

첼리스트 이경민 귀국 리사이틀 [불멸의 편지]



첼리스트 이경민은 가사가 없는 추상적인 순수음악을 “편지”라는 언어적 매개체로 작곡가의 생애와 예술세계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음악가들이 남긴 글을 통해 그들의 생전 삶 속 열정과 사랑, 절망과 죽음이 아름다운 예술세계로 피어남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기획했다.


잠자리에서도 내 생각은 그대, 내 불멸의 연인에게 달려갑니다. 운명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길 바라며, 한 순간 기쁨에 들뜨고 또 한 순간 비탄에 잠겨요. 온전히 당신과 함께 지내든지 모든 걸 끝내든지 그 어느 쪽이 아니면 나는 살 수 없소. 그래, 나는 결심했소. 그대 팔에 날아가 안길 때까지, 그대 곁을 내 집이라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품에 안겨 내 영혼을 정령의 세계로 떠나보낼 수 있을 때까지, 그날이 아무리 멀다 해도 방황을 해도 멈추지 않겠소.

......

오늘도, 내일도, 

그대, 그대, 그대를 향한 눈물겨운 동경,

내 생명, 내 모든 것이여, 안녕.

제발 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해주오.

내 진심을 잊지 말아요. 

- 7월 7일 새벽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세 번째 편지 중, ‘베토벤, 불멸의 편지’저서 인용


 베토벤의 7개의 변주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의 아리아 주제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변주곡이다. 이 시기 사랑에 연속적으로 실패한 베토벤이지만 사랑과 결혼에 연관된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를 주제로 삼아 일련의 변주곡들을 작곡했다. 이 변주곡의 주제는 사랑을 직접적으로 고백하는데, 행복한 결혼에 대한 갈망이 모차르트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선율속에 삶의 본질처럼 편안하게 스며들어 있다. 사랑이라는 삶과 인간의 보편적 꿈과 이상이 질서 및 조화와 균형이라는 고전주의적 이상의 범주 안에서 모차르트만의 선율로 형상화된다. 베토벤은 이 주제 선율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귀가 이렇게 되지만 않았다면 벌써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닐텐데. 연습하고 연주하는 예술세계보다 더한 기쁨은 내게 없다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을 얻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말게. 그 무엇이 예술보다 나를 더 행복하게 해주겠나? 

- 루드비히 반 베토벤 ‘베토벤, 불멸의 편지’ 저서 인용


 자신의 삶의 철학을 깊은 음악의 세계로 표현해 내었던 베토벤. 베토벤은 첼로를 위해 다섯 개의 소나타를 남겼는데 초기 작품에 집중되어 있는 바이올린 소나타와는 다르게 첼로 소나타로는 초기-중기-후기의 각 형식을 대표하는 걸작을 남겼다. 다섯 개의 첼로 소나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3번 가장조 작품번호 69는 두 개의 피아노 삼중주, 환상 교향곡, 교향곡 5번과 6번과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는데 베토벤 중기의 “걸작의 숲”을 대표하는 실내악 곡이며, 역사적으로 첼로가 피아노와 대등한 역할을 부여받게 된 작품으로 첼로가 가진 가능성을 확대 확장한 것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을 작곡할 당시에 그는 점점 더 난청에 직면하고 있었기 때문에 1808년 12월 22일의 연주회에서 두 개의 교향곡, 합창 환상곡, 기타 성악곡 및 합창곡과 그의 네 번째 피아노 협주곡의 초연과 함께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을 끝내야 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이네. 건강이 영원히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인간. 그로 인해 절망하고 있는 한 인간을 상상해 보게나. 빛나는 희망은 모두 부서지고, 모든 사랑과 행복도 고뇌로 변해서 아름다움에 대한 열광도 사라져 가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상상해 보게. 이것이 비참하고 불행한 인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매일 잠에 들 때마다 나는 다시 눈을 뜨지 않기를 바란다네. 아침이 되면 전날의 슬픔이 되풀이 된다네. 기쁨도 편안함도 없이 매일을 보내고 있어. 슬픔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만이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할 수 있지. 슬픔은 정신을 강하게 하니까. 

- 슈베르트가 1824년 3월 친구인 레오폴트 쿠펠비저에게 보낸 편지


슈베르트는 31세로 세상을 떠났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빈의 악기 제작자인 슈타우퍼가 고안해 제작한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된 거의 유일한 작품이다. 당시 슈베르트는 매독과 우울증에 몇 달간 병원에 입원하며 치료 중이었는데 매독 치료로 머리카락마저 다 빠진 상태였다. 슬프고 아름다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1824년 11월 완성되어 그 해가 가기 전에 슈베르트와 아르페지오네 연주자였던 빈센츠 슈스터가 함께 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고 한참 뒤인 1871년 출판되었다. 그가 남긴 일종의 유작인 이 작품은 그가 토로한 절망과 슬픔이 응결되어 걸작으로 빚어졌다.


프로그램

L. van Beethoven / 7 Variations on ‘Bei Männern, welche Liebe fühlen’ in E?? Major, WoO46

베토벤 /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내림 마장조, 작품46


- Theme. Andante

- Variation 1~4

- Variaition 5. Si prenda il. tempo un poco piu vivace

- Variation 6. Adagio

- Variation 7. Allegro, ma non troppo



L. van Beethoven / Cello Sonata No. 3 in A Major, Op.69 

베토벤 / 첼로 소나타 3번 가장조, 작품69


I. Allegro, ma non tanto

II. Scherzo, Allegro molto - Trio

III. Adagio cantabile - Allegro vivace


- Intermission -



F. Schubert / Arpeggione Cello Sonata in a minor, D.821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첼로 소나타 가단조, 작품821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etto

프로필

Cello_이경민


  유연하고 정제된 음악 속에서 다채롭고 충분한 표현력을 더하고자 하는 첼리스트 이경민은 대전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양선원을 사사하며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고, 음악저널, 한음음악콩쿨 외 다수 콩쿨에 입상하였다. 충남대학교에서 이상경, 이송희를 사사하고 졸업 후에도 배움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오승규를 사사하며 폭 넓은 음악적 시각을 다졌다. 이후 도독하여 뒤셀도르프 국립음대(Robert Schumann Hochschule Duesseldorf)에 입학하여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Pieter Wispelwey)에게 가르침을 받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석사를 졸업하였다. 재학 중 DAAD국비장학생에 오디션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학업 중 실내악에도 열정을 갖고 “Heine Trio”를 결성하여 Gewandhaus Quartet, Eberhard Feltz, Natalia Prishepenko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해 앙상블에 대한 이해와 견해를 넓혔으며 Sieghardt-Rometsch-Wettbewerb 실내악 콩쿨에 입상하였다. 또한 독일 Beethoven-Haus Bonn, Isenbügel Heiligenhaus, Wasserburg Haus zum Haus Ratingen에 초청되어 성공적인 연주를 하였다. 실내악뿐만 아니라 독주 레파토리를 넓히는데 주력했으며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입히고 기량을 높이기 위해 Mendelssohn Festival에 참가하여 Arto Noras, Niklas Schmidt 등 유명 첼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받으며 음악적,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 


  2019년 귀국 후 “앙상블 노벨“과 “바리에이션 첼로 앙상블“을 창단하여 실내악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기르고 동료 연주자들과의 예술적 교류와 협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며 관객과의 교감으로 지역예술문화 활성화와 음악의 본질적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2019년 대전국제음악제에서 앙상블 연주 및 City Concert 솔로 연주를 시작으로 제31회 한밭신인음악회, 제7회 대전음악제 청년 솔리스트, 세종과 제주 그리고 대전에서의 하우스콘서트 등의 무대로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2 대전예술의전당 스프링페스티벌 <하이든 아벤트> 연주자로 선정되어 첼리스트 송영훈과의 듀오 연주, 충남대학교 개교 70주년 연주회의 협연 무대에 섰다. 연주 활동 뿐 아니라 나아가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문화예술관련 일자리 창출 등 안정적 예술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동료 연주자 및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함께 ”대전심포니오케스트라 협동조합“을 발기하였고 음악인들의 복지뿐만 아니라 양질의 프로그램 확산과 클래식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청년예술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iano_ 김수빈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도오

빈국립음대에 최연소 입학 및 학사 석사 졸업

대전예술의전당 주최 모차르트 아벤트, 하이든 아벤트, 한국음악협회 주최 유망단체초청연주회 연주, 33회 한밭신인음악회 연주

2022 Summer New Artist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