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평
공연관람 후기
- 작성자전해송
- 작성일2022-11-30
- 조회수231
저는 대전 연정 국악원의 토요 국악 11월 12일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에 국악 공연을 보게 되니 더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관현합주 ‘만파정식지곡’,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대금독주 ‘김동진류 대금산조’와 가야금 병창 ‘골패타령’, 민속무용 ‘소고춤’, 연희 ‘웃다리 사물놀이’ 순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제가 이 중에서 제가 가장 기억나는 공연은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입니다. 가곡은 조선 후기에 풍류방에서 연주하던 성악곡으로 선비들의 삶을 잘 보여주는 음악입니다. 처음에 ‘북두칠성’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평롱은,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임을 만났는데 금방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간절하게 표현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가곡을 학교에서 배웠던지라 더 익숙하고, 속소리 겉소리 등 가객의 소리를 들으니 역시 전문가의 소리는 다르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국악을 이론으로만 배웠는데, 여러 가지 장르의 국악 연주를 들으니 배웠던 이론들을 실제로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악 공연을 계속 관람할수록 처음에는 어렵기만 했던 국악에서 이제는 연주자들과 같이 국악을 즐기게 되고, 국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토요 국악은 토요일마다 열리고, 수준 높은 연주가 이루어지며 티켓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앞으로도 자주 공연을 보러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공연을 통해서 아름다운 국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