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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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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입양_5년 후 이야기

  • 작성자 오**
  • 등록일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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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에 '푸우'로 입양했던 우리 애기
이제는 '쵸코'라는 새 이름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추정나이 10살 이상이 되었네요
데려왔을 때에 비해서 흰 머리도 늘어나고 털 색도 예쁜 크림색으로 바뀌고 있어요.

마냥 눈치만보고 처음 보호소에 데리러 갔던 저만을 찾았던 아이는 이제 토라지기도 하고, 투정도 하고, 아침에는 피곤하다고 누워서 눈인사만 하는 밝은 애기로 바뀌었어요.
먼저 밝히지만 않으면 꼬물이 시절부터 키운 아이인줄 알아요 다들^^
입양 당시에 아주 약한 심장사상충 양성 반응을 보이던 것도 이제는 전부 나아서 피검사도 건강하게 잘 나온답니다!
입맛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 2kg 사료 한 봉지가 끝나면 꼭 다른 사료 제품으로 줘야 잘 먹어요 ㅎㅎ
애기가 원하는 산책이나 간식 요구를 안 들어주면 항의의 표시로 화장실 밖에다 실례를 하는 투정도 늘었답니다....ㅎㅎㅎ

하지만, 5년 동안 바뀌지 않는게 있다면 펫페어 같이 다른 아이들이 모이는 실내 공간에서는 제가 잠시도 떨어지는걸 못견뎌 해요. 지하로 들어가는 주차장은 겁을 내서 적어도 걸어서는 못 들어가요.
가끔 느껴지는 아픔이 제 가슴에 참 크게 박혀서 남는 것 같습니다.
입양은 정말 책임과 사랑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입양 후에 밝아진다고 해도 길거리 생활과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남아있어요. 그 상처를 좋은 기억으로 덮어주어도 흔적이 남는 그런 아이들 입니다.
정말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거둬주시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