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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락독서

    • 저자 : 문유석
    • 발행처 : 문학동네
    • 발행년도 :
    • 청구기호 :
  • 책소개

    딱딱하고, 지루한 책은 읽고 싶지 않았다


    독서는 내게 언제나 즐거운 놀이였으니까



    판사 문유석의 달콤쌉쌀 유쾌한 책 덕후 인생!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문유석 판사의 신작. 글쓰는 판사, 소문난 다독가로 알려진 작가의 독서 에세이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책 중독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사춘기 시절 야한 장면을 찾아 읽다가 한국문학전집을 샅샅이 읽게 된 사연, 유리가면으로 순정만화 세계에 입문한 이야기, 고시생 시절 슬램덩크가 안겨준 뭉클함, 김용과 무라카미 하루키 전작을 탐독한 이유 등 책과 함께 가슴 설레고 즐거웠던 책 덕후 인생을 솔직하게 펼쳐 보인다. ,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딱딱하고 지루한 책은 읽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읽고 싶은 것만 읽어온 편식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필독도서 리스트가 주는 중압감에 주눅들 필요도, 남들은 다 읽는 듯한 어려운 책을 나만 안 읽은 것 같다는 이유로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 따위는 없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 나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즐겁고 만족스럽다면 그만이다. 게다가 매체의 우열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티브이와 인터넷에도 양질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싶다면, 그것은 왜일까? 책과 함께 노는 즐거움의 특별함, 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이 책이 선사하는 작지만 중요한 물음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캔디 캔디굿바이 미스터블랙을 보며 가슴이 설렌 적은 없었을까? 슬램덩크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지 않았을까? 마이클 크라이튼이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재미없었나? 하물며 인문학 고전을 읽어야 성공한다’ ‘대입을 위해 서울대 추천 인문 고전 50선을 꼭 읽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 또는 겁주기를 볼 때면 의문은 더 커진다. 키케로의 의무론』 『실천이성비판』 『아함경』 『우파니샤드』 『율곡문선』…… 잠시 서울대 교수님들 중 이 50선을 모두 읽은 분이 몇 분이나 될지 불경스러운 의문을 가져보았다고...



    저자가 생각하는 책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과 세상에 대해 알려주고, 남의 삶을 읽으면서 공감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감이 기존의 세계를 부숴버릴 듯한 충격으로 다가온 적도 있었고, 최소한 아무것도 몰라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품게도 했다. 무지는 공포와 혐오를 낳는다는 것도 깨닫게 됐으며, 알지 못하는 세계를 알려주는...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당신의 독서는 어떤가요?